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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 유동규 구속 다음은?…檢, 김만배 소환 초읽기

김씨, 영장 적시된 뇌물 혐의 출발지…금품로비 등 조사 예상
성남시 고위 관계자도 수사 대상…검찰 칼끝 이재명에 닿을까

  • 기사입력 : 2021년10월05일 12:44
  • 최종수정 : 2021년10월05일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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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면서 다음 검찰 수사 타깃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1호 소유주 김만배 씨가 될 전망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 1월 김 씨로부터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5억원을 지급받은 내용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또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때 민간사업자 정모 씨에게서 3억원을 뇌물로 받은 내용도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9월 27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27 leehs@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법 이동희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유 전 본부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사업 수익 배분 구조를 설계하면서 화천대유에 개발 이익을 몰아줬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로부터 확보한 녹취록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이 올해 초 김 씨로부터 개발 수익금 700억원 중 5억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후 이 돈이 유 전 본부장 소유인 '유원홀딩스'로 흘러갔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올해 1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퇴임한 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함께 일했던 정민용 변호사와 유원홀딩스를 세웠다. '유원'은 유 전 본부장의 별명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씨에게 이번주 내 소환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돈의 성격과 녹취록에서 나온 '700억원 약정설', 대장동 개발 배당 및 아파트 분양 수익 분배, 350억원 규모의 법조·정치계 금품 로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관련해 그의 인척이 운영하는 분양대행업체에 김 씨의 돈 100억원이 유입된 정황도 수사 대상이다. 김 씨 측은 "정상적인 대여금이었고 차용증도 갖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권순일 전 대법관에게 들어간 거액의 고문료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파기환송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돼야 할 부분이다.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 아들에게 보내진 퇴직급 50억원, 박 전 특검 딸의 대장동 아파트 분양 등에 대해서도 대가성을 규명할 예정이다.

특히 검찰 수사의 최종 목적지가 가장 '윗선'인 이재명 지사에게 닿을 지도 관심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독자적으로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성남도시공사가 성남시의 100% 출자로 설립된 곳이란 점에서 성남시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당시 성남시장으로 사업의 최종 승인권자였던 이재명 지사에게 검찰의 칼이 뻗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이를 최종 승인한 성남시장이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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