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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싱가포르식 '위드코로나' 모델이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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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위드 코로나'(With Corona)는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일상으로 복귀하자는 뜻이다.

정부는 18세 이상 성인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위드 코로나' 대신 '단계적 일상회복'이란 말을 써줄 것을 주문했다. 자칫 국민의 경각심이 저하돼 방역수칙 완화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아무래도 정부는 싱가포르식 위드 코로나 모델을 참고하려는 듯하다. 지난 6월 아시아 국가 최초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을 선언한 싱가포르는 13세 이상 인구의 무려 82%가 백신 접종 완료자다. 

높은 백신 접종율 덕분에 최근 신규 확진자의 98%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입원한 위중증 환자 비중은 0.2%, 사망자 비중은 독감 수준과 비슷한 0.1%에 그친다. 이중 65%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 혹은 1차 접종자다. 

얼핏보면 싱가포르의 코로나19와 공존은 성공한 듯하다. 그러나 확진자는 꾸준히 대폭 증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는 2475명. 지난달 28일부터 연일 2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중순에만 해도 신규 확진자는 30명 안팎이어서 같은 길을 걷는 영국과 달리 단계적 방역 완화를 택한 싱가포르가 비교적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이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은 마냥 손놓을 수 만은 없게 됐고,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방역 고삐를 다시 조이게 됐다. 백신 접종 완료자여도 사적모임은 5명에서 2명으로 조정하고, 식당에서 식사는 2명만 허용된다. 다시 재택근무 의무화 방침을 도입했고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비록 위중증 환자와 사망율은 낮지만 확진자가 늘면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금 확산세를 통제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의료체계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식 위드 코로나를 보고 알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확산세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방역 조치는 언제든지 부활할 수 있다. 둘째, 싱가포르는 아직 뉴노멀에 도달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온전히 함께 살아가는 일상에 못 미쳤다는 의미다. 

코로나19와 일상을 선언하려면 최우선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야 한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급격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유연한 방역 대책과 일반 의료 서비스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충분한 코로나19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다.

지난 2년간 강도 높은 방역에 국민은 지쳤다. 다른 국가들이 하고 있다고 해서 섣불리 방역을 완화하면 싱가포르처럼 이도저도 아닌 결과만 따를 뿐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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