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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석화업체로 재도약…HPC 상업가동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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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적인 수익성 내는 석화 사업 확장
올 상반기 영업익 54.4% 비정유 부문
HPC서 메틸부틸에테르 주 원료 생산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를 넘어 석유화학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올레핀 생산시설인 석유화학분해시설(HPC) 상업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PC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일관적인 수익성을 내는 석유화학 사업의 확장과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 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의 54.4%가 석화·윤활기유 등 비정유 부문에서 나왔다. 석화·윤활기유의 전체 매출 비중은 25.9%다.

올 상반기 석유화학사업 매출 비중은 정유업보다 적지만 영업이익률은 7.5%로 정유업 이익률(1.9%)보다 약 3.9배 높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5%로 낮추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위해 올레핀 제품 생산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은 원유 정제부산물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 생산성을 높이는 HP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총 2조 7000억원을 투자한 초대형 석유화학 사업이다.

HPC 기계적 준공을 8월 말 마무리했으며, 연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이달부터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레핀은 천연가스나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불포화 탄화수소다. 플라스틱, 합성섬유, 합성고무의 소재로 쓰이며 '석유·화학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HPC는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올레핀 설비로, 기존 납사분해시설(NCC)과 달리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HPC는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HPC 신설 발표 당시 HPC를 통해 기존 NCC 대비 연간 2000억원 가량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HPC 가동 이후 폴리에틸렌 연산 85만톤, 폴리프로필렌 연산 5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HPC에서 메틸부틸에테르(MTBE)의 주 원료인 C4라피네이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MTBE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휘발유 제조원가 절감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MTBE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투자비는 880억원이며 생산량은 연간 20만톤이다.

MTBE는 올레핀과 메탄올을 반응시켜 생산되는 화합물이다. 휘발유 완전연소를 돕는 첨가제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발생을 줄여준다.

현대오일뱅크는 MTBE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휘발유 제조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MTBE를 통해 연간 3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HPC 가동으로 지난해 시황 기준 연간 5000억 이상의 영업이익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C4라피네이트를 HPC에서 생산해 MTBE 원료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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