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 11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만2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2만 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33만 건을 다소 웃돈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연안의 에너지 생산 차질 및 루이지애나주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불러온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아이다는 미시시피주와 뉴욕, 뉴저지주에도 커다란 피해를 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재개방 지속으로 미국의 고용시장은 추세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4월 초 614만9000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25만 건을 기록해 왔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33만5750건으로 한 주간 4250건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14일 주간 이후 최소치다.
지난 4일까지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266만5000건으로 한 주간 18만7000건 줄었다. 이 역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