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20%+국민 80% 합산해 13~14일 실시...15일 발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당초 무작위로 선발하려 했던 1차 컷오프 득표에 포함될 책임당원 20%를 지역·연령 등으로 배분, 총 2000명에게 무선 전화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책임당원 2000명 외에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2000명으로 최종 응답 인원을 맞춰 오는 13~14일 진행하는 1차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여론조사 업체 2곳에서 각각 책임당원 1000명, 일반 여론조사 1000명에 대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1차 컷오프를 결정할 여론조사 비중은 책임당원 20%, 일반 여론조사 80%로 반영된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전날 12개 대선 예비후보 캠프 대리인을 소집해 1차 컷오프 여론조사 룰 설명회를 열고 위와 같은 여론조사 방식을 확정지었다.
책임당원 20% 조사는 각 지역, 연령별로 배분하지 않고 '무작위'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선 주자와 캠프가 "왜 책임당원에 대한 분포 배분을 하지 않느냐"고 반발하며 여론조사 룰이 조정됐다.모대선캠프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1차 예비경선 여론조사 책임당원은 당원 분포대로 구분하겠다고 이야기가 마무리됐다"며 "6시가 넘어서 책임당원 부분은 (지역, 연령 등) 배분을 하는 게 맞다고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일 오후 2시 기조국에서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 각 캠프에 통보를 했고 5시 당 기획조정국에서 대리인들을 불러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대리인들은 극단적인 예로 50대 남성에게만 조사가 쏠릴 수도 있지 않냐. 젊은 연령대일수록 전화를 오래 잡고 있을 확률이 적으니, 그 부분에 대한 어필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도 "전날 대리인이 기조국 회의에 참석했다"며 "책임당원의 지역, 연령 등 배분은 전일 기조국 룰미팅에서 확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는 두 업체가 각 1000, 1000명씩을 나눠서 조사하고 책임당원 2000명은 국민의힘에 현재 있는 당원 연령, 지역 비율을 고려한다"며 "예를 들어 당원 투표에서 청년 비율이 정해지면 그 비율을 채울 때까지 전화를 돌려야 한다. 실제 전화는 몇만명 에게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책임당원의 지역, 연령 배분과 함께 여론조사 질문 항목에 후보자들의 대표 경력 한가지씩을 넣기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각 캠프에서 대표 경력을 정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윤석열 캠프는 전 검찰총장, 최재형 캠프는 전 감사원장, 원희룡 캠프는 전 제주지사, 박진 캠프는 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안상수 캠프는 전 인천시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1차 컷오프를 통해 현재 12명인 후보를 8명으로 추린다.
kime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