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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중국포럼] 최설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중소형주 '히든 챔피언'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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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국 새로운 패러다임 '공동부유론' 이해해야
투자 방향성은 유지, 새롭게 '뜨는' 분야 관심 가질 것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주식 투자는 너무 어렵다. 정부 규제 리스크를 예측하기 힘들다. 중국 증시는 발을 담그면 안 되는 시장 같다. 최근 국내 중국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증시에 대한 공포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최근 투자자들의 걱정에 최설화 메리츠증권 신흥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뉴스핌 중국포럼'을 통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중국의 치국(治國)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부상하는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를 잘 이해하면 중국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크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제9회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중국 증시를 강타한 新패러다임, 공동부유론 

최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 정부의 치국 패러다임 변화의 원인을 △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와 미중 패권전쟁 △ 중국 내 양극화 심화로 꼽았다. 

특히 경제 및 주식시장에 있어 미국과의 디커플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양극화 문제가 최근의 강력한 정부 규제를 촉발한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양극화가 사회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능력 있는 자가 먼저 부를 창출하는 선부론에서 '공동부유론'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 패러다임이 바뀐 것도 이 때문이다. 

사회 불안정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면서, 투자 시장에도 새로운 변곡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까지 시장과 투자자들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러한 정책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 저부가가치 생산에서 고부가 가치 생산으로의 전환 △ 자국 산업의 공급망 육성 △ 해외 견제에 자국 산업의 강한 내성 키우기 등 정책의 방향은 명료하다고 강조했다. 근본적 목적을 보면 최근의 새롭게 보이는 정책들도 사실 과거의 정책이 지향하는 점과 같다는 것. 이를 기초로 볼 때 중국 주식투자의 방향성도 바뀌지 않았고,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견해이다. 

공동부유론이 창출한 투자 기회와 전략 

그렇다면 공동부유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중국 주식의 투자 전략은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에 최 연구원은 △ 육성산업에 대한 관심 △ 중소형주에서의 '히든 챔피언' 발굴 △ 바이 더 딥(Buy the dip)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 보안, 반도체 및 첨단 제조업, 방위산업. 농기계 및 종자, 전기차, 혁신 바이오 등 같은 중국의 사회 및 국가 안정, 환경 보호 등 정책에 부합하는 섹터를 육성 산업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전기차 및 배터리 등 일부 종목에는 이미 시장의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만큼 과도한 쏠림은 경계하면서 조정 발생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중소형주는 최근 중국 정부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 섹터로 꼽았다. 중국 지도부는 중국 경제와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선 중소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에 대한 규제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전정특신(專精特新)의 개념을 제시해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전정특신이란 전문성, 정밀화, 특수성, 혁신성을 갖춘 강소기업을 가리킨다. 이러한 강소기업 가운데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히든 챔피언'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다만 해외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중소형주를 직접 투자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소형주 투자는 ETF 상품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최 연구원은 이 밖에 정부의 산업 규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우량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과학기술 주로 이뤄진 홍콩판 '나스닥지수'인 항셍테크지수가 연초대비 25%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골짜기가 깊을 때 사기(Buy the dip)'전략인 것. 다만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가격자체 보다는 정책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한양대 경영대학원 재무금융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중국 전략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중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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