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2021 중국포럼] 최설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중소형주 '히든 챔피언'을 찾자"

기사입력 : 2021년09월07일 10:53

최종수정 : 2021년09월07일 11:26

치국 새로운 패러다임 '공동부유론' 이해해야
투자 방향성은 유지, 새롭게 '뜨는' 분야 관심 가질 것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주식 투자는 너무 어렵다. 정부 규제 리스크를 예측하기 힘들다. 중국 증시는 발을 담그면 안 되는 시장 같다. 최근 국내 중국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증시에 대한 공포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최근 투자자들의 걱정에 최설화 메리츠증권 신흥국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뉴스핌 중국포럼'을 통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중국의 치국(治國)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부상하는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를 잘 이해하면 중국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크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제9회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중국 증시를 강타한 新패러다임, 공동부유론 

최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 정부의 치국 패러다임 변화의 원인을 △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와 미중 패권전쟁 △ 중국 내 양극화 심화로 꼽았다. 

특히 경제 및 주식시장에 있어 미국과의 디커플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양극화 문제가 최근의 강력한 정부 규제를 촉발한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양극화가 사회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능력 있는 자가 먼저 부를 창출하는 선부론에서 '공동부유론'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 패러다임이 바뀐 것도 이 때문이다. 

사회 불안정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면서, 투자 시장에도 새로운 변곡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까지 시장과 투자자들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러한 정책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 저부가가치 생산에서 고부가 가치 생산으로의 전환 △ 자국 산업의 공급망 육성 △ 해외 견제에 자국 산업의 강한 내성 키우기 등 정책의 방향은 명료하다고 강조했다. 근본적 목적을 보면 최근의 새롭게 보이는 정책들도 사실 과거의 정책이 지향하는 점과 같다는 것. 이를 기초로 볼 때 중국 주식투자의 방향성도 바뀌지 않았고,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견해이다. 

공동부유론이 창출한 투자 기회와 전략 

그렇다면 공동부유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중국 주식의 투자 전략은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에 최 연구원은 △ 육성산업에 대한 관심 △ 중소형주에서의 '히든 챔피언' 발굴 △ 바이 더 딥(Buy the dip)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 보안, 반도체 및 첨단 제조업, 방위산업. 농기계 및 종자, 전기차, 혁신 바이오 등 같은 중국의 사회 및 국가 안정, 환경 보호 등 정책에 부합하는 섹터를 육성 산업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전기차 및 배터리 등 일부 종목에는 이미 시장의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만큼 과도한 쏠림은 경계하면서 조정 발생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중소형주는 최근 중국 정부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 섹터로 꼽았다. 중국 지도부는 중국 경제와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선 중소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에 대한 규제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전정특신(專精特新)의 개념을 제시해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전정특신이란 전문성, 정밀화, 특수성, 혁신성을 갖춘 강소기업을 가리킨다. 이러한 강소기업 가운데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히든 챔피언'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다만 해외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중소형주를 직접 투자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소형주 투자는 ETF 상품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최 연구원은 이 밖에 정부의 산업 규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우량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과학기술 주로 이뤄진 홍콩판 '나스닥지수'인 항셍테크지수가 연초대비 25%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골짜기가 깊을 때 사기(Buy the dip)'전략인 것. 다만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가격자체 보다는 정책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한양대 경영대학원 재무금융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중국 전략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중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