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화천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고등학교가 내달 10일까지 휴업에 들어가고 인근 초교까지 확산세가 이어지자 해당 초등학교 재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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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화천군 화천읍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사진=화천군]2021.08.31 grsoon815@newspim.com |
31일 화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해당 초등학교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이 학교 운동장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
해당 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검사를 받은 후 전원 하교했으며 화천군과 교육당국은 검사결과에 따라 추후 등교일정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에 앞서 집단확진 사태가 벌어진 A고교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자가격리를 결정하고 재학생 동거가족 17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고교에 대해서는 오는 9월10일까지 휴업키로 결정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인근 B고교 재학생이 확진됨에 따라 지난 30일 B고교 전교생과 교직원 전체 검사를 진행했다.
군은 급격한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자가 격리자 역시 급증함에 따라 연일 이들에 대한 관리 감독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31일 오전 군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들에게 방문점검 및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철저한 점검으로 완전한 격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격리자들이 겪을 수 있는 쓰레기 처리 등 불편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 지원 중이며 특히 증상 발현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화천지역 자가 격리자는 집단발생이 시작된 지난 26일 이전까지 20명이었으나 31일 기준 141명으로 크게 늘었다.
최문순 화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번 사태를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도록 방역과 자가 격리자 관리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화천지역에서는 지난 26일부터 화천 58번~82번 타지역에 거주하는 A고교 확진자 1명 등 모두 26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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