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가상자산거래소 70% , 정부 인증 못 받아…줄 폐쇄 현실화

기사입력 : 2021년08월25일 15:23

최종수정 : 2021년08월25일 15:23

영업 신고기한 한달 앞두고 정부 ISMS 획득 21곳 공개
업비트 1곳만 신고 마쳐…업계 "신고기한 연장 요구"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가상자산(가상화폐)거래소 영업 신고 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업비트를 제외한 나버지 60여곳의 거래소들은 여전히 신고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위해선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고,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업계는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 시행을 최소 6개월 이상 늦추자는 논의도 진행중이다.

예정대로 다음 달 25일 특금법이 시행될 경우 신고를 못한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줄폐업은 물론 600만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소비자 피해 등 막대한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8.25 tack@newspim.com

25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국내 63개 가상자산거래사업자중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는 1/3 수준인 21곳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날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범부처 특별단속(4.16~9.30) 중간 실적 발표를 통해, ISMS 인증을 획득한 21개사 명단을 공개했다.

ISMS 인증을 획득한 21개 거래소중 실명계좌까지 보유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이른바 '빅 4' 업체로 나타났다.

나머지 가상자산 거래소 42곳은 ISMS 인증 획득없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18곳은 ISMS 인증 신청 절차를 진행중이고, 그 중 ISMS 심사를 신청한 가상자산 거래소 브이글로벌과 비트소닉은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9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하지 않으면 가상자산사업자는 폐업‧영업중단을 할 수 밖에 없으므로, ISMS 미신청 가상자산사업자와 거래하는 이용자의 경우 폐업‧영업중단 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필요할 경우사전에 예치금, 가상자산을 인출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업계 "물리적 시간 부족·신고기한 연장 요구"…금융위 '부정적'

현재 ISMS 인증과 삼께 시중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는 업계 1위 업비트(케이뱅크)를 비롯 빗썸, 코인원(이상 NH농협은행), 코빗(신한은행) 등 이른바 '빅4' 뿐이다. 이중 업비트는 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나머지 중소 거래소들은 은행권이 실명계좌 발급에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어 신고기한내 신고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정치권에 특금법 시행 및 신고기한 연장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고기한 준수를 위해 은행과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을 인정하지 않는 부정적인 분위기 탓에 대부분 거래소의 기한내 신고는 어려운 분위기"라며 "현재로선 특금법 및 신고기한 연장만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신고기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을 통해 특금법 시행 연장과 관련 "법률에 따라 충분한 신고 기간이 주어졌던 만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미신고 사업자 정리 지연에 따른 추가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당초 일정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