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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혜란·'혼자 사는 사람들' 홍성은 감독 등, '올해의 벡델리안' 선정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11:03

최종수정 : 2021년08월25일 15:1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성평등주간'(9월 1일~9월 7일)을 맞아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벡델데이 2021'이 배우 염혜란, '혼자 사는 사람들'의 홍성은 감독 등을올해의 '벡델리안'으로 선정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이 '벡델데이 2021'의 '벡델초이스 10'에 이어 한국영화계의 성평등 실현을 위해 공헌한 벡델리안 4인을 23일 공개했다.

배우-감독-작가-제작자까지 총 4개 부문별 벡델리안 중 첫 번째 감독 부문 벡델리안으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홍성은 감독이 선정됐다. 홍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하고세밀하게 묘사해 호평을 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신아가 감독은 "자신이 스스로 거리를 두고 거부했던 주변 사람들과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건네는 영화의 결말은 앞으로 그녀가 '따로 또 같이' 잘 지낼 것 같은 희망의 메시지로 읽힌다"며 "고독사 다큐멘터리를 본 뒤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다는 홍성은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기대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홍성은 감독, 박지완 작가, 염혜란 배우, 박은경 제작자 [사진=한국영화감독조합] 2021.08.23 jyyang@newspim.com

다음 벡델리안 작가 부문에는 '내가 죽던 날' 박지완 작가를 뽑았다. 박지완 감독이 각본까지 맡았던 첫 장편 데뷔작 '내가죽던 날'은 일반적인 수사물과 다르게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보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와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심리에집중했다. 각각의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각본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의 김동령 감독은 "'내가 죽던 날'은 여러모로 뛰어난 영화"라며 "불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를 미스터리물로 담대하게 풀어낸 박지완 감독·작가에게 무한한 경외를 보낸다"고 전했다.

배우 부문에는 '빛과 철'의 염혜란 배우가 선정됐다. 2000년 연극 무대로 데뷔하며 내공을 갈고닦은 염혜란은 이번 영화에서 그동안 볼 수없었던 염혜란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이보람 작가는 "올해 '벡델초이스 10'을 선정하면서 본 많은 영화 속에서 그녀가 있었다"며 "찰나의 역할 속에서도 기어이어떠한 얼굴을 만들어내는 그 얼굴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힘든 삶의 순간에서 만나고 싶은 선배, 동료, 친구, 어른의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자 부문 선정자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제작자 박은경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0년대, 입사 8년 차의 업무능력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작년 벡델리안이자 올해 심사위원이었던 이동하 제작자는 "박은경 대표는 벡델테스트(Bechdeltest : 1985년 미국의 여성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남성 중심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계량하기 위해 고안한 영화 성평등 테스트)를 훌쩍 뛰어넘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제작자로서 벡델리안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이 작품의 모든 제작진의 노고를 대표해서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올해의 '벡델초이스 10'에 이어 한국영화계의 성평등 실현에 공헌한 벡델리안 4인을 발표한 '벡델데이 2021'은 오는 9월4일 개최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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