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도 '메타버스 영업점' 곧 오픈, NH투자증권이 1호 유력

기사입력 : 2021년08월17일 14:26

최종수정 : 2021년08월17일 14:26

NH투자증권, 오는 9월 목표로 서비스 개발중
메타시티포럼 손 잡은 IBK투자증권도 분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이르면 오는 9월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증권사 지점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사의 메타버스 지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오프라인 지점 축소도 속도가 더 붙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가상지점 구축을 진행 중에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가령,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가상세계에 접속하면 오프라인처럼 증권사 지점 내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등의 방식이다.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권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사진은 우리은행이 구현한 메타버스 플랫폼 내 캐릭터들의 모습 [사진=우리은행]

올해 초 미국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열풍이 불자 국내 증권사들은 이 기술을 활용한 지점 개설을 준비해왔다.

대표적으로 IBK투자증권은 지난 6월 메타버스 환경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메타시티포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타시티포럼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도시에 구현하기 위해 보스아고라, 에이트원, 유라클, 블록체인리서치인스티튜트(BRI, Canada)가 공동으로 설립한 개발기업이다.

IBK투자증권은 이 협약을 통해 메타시티포럼의 일원으로 합류해 이곳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메타시티 지점 개설, 금융교육, 모의투자, 자산관리, 시세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핀테크 기술에 익숙한 MZ(밀레니얼+Z)세대의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자체적인 메타버스 환경도 구축 중에 있다.

가장 먼저 메타버스 지점을 개설할 곳으로 점쳐지는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애널리스트의 시장분석 세미나와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투자상담, 고객 참여형 게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내에서 NH투자증권의 사옥을 구현하고 콘퍼런스홀과 회의실, 로비 등도 구성한다는 게 NH투자증권의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9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증권사의 메타버스 지점 구축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오프라인 지점 축소 움직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45개 증권사의 국내 지점 수는 830개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가작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27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무려 34.9%(445개)나 줄어들었다.

메타버스 지점 개설은 아니지만 증권사 내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 30일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이용해 올 2분기 우수 본부·지점 시상식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회의장에서 진행하던 기존 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옮겨 진행한 것이다. 이 시상식에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재훈 채널영업부문장 등 임원과 지점장 30여명이 각자 아바타를 만들어 참석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 메타버스는 투자상품을 위한 평범한 소재가 아니라 비대면 영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기술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은행이나 증권사의 경우 비대면 영업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지점 축소를 통해 비용은 줄이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은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