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또 다시 단체교섭' 금호타이어 노사, 임금·우리사주 재논의

기사입력 : 2021년08월09일 13:05

최종수정 : 2021년08월09일 13:05

금호타이어 노조, 잠정합의안에 반대 51.63% '부결'
노사 재교섭 시작할 듯...임금·우리사주 분배 쟁점
금호타이어 "교섭 일정 미정...원만한 협상에 최선"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여름휴가를 끝낸 금호타이어 노조의 단체교섭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노조는 앞서 노사 간 합의한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임금동결에 따른 불만 해소와 노조 집행부의 임기 종료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5일간의 집단 하계휴가를 마치고 지난 6일 업무에 복귀했다. 휴가 전 실시했던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곡성, 평택 등 국내공장 3곳에서 실시(투표율 91.34%)한 결과 51.63%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는 ▲임금 동결 ▲국내공장 고용안정 및 미래비전 ▲광주공장 이전 ▲우리사주 분배(사측 250억원 출연) ▲하계 휴가비 인상 등에 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CI=금호타이어 홈페이지

◆ 임금 동결, 해외 공장 증설 "실망"

투표 인원의 51.63%가 잠정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임금 동결과 베트남 공장 증설을 저지하지 못한 점 등이 꼽힌다.

금호타이어는 현 집행부 임기동안 2년 연속 임금이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는 임금인상 대신 하계 휴가비 인상을 통해 실질적 임금인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반발로 무산됐다.

노조 측은 "45만원 휴가비가 50만원으로 5만원 인상되는 데 5년이 걸렸다. (따라서) 한번에 20만원 인상은 대단히 어렵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휴가비는 상여금이며 퇴직금, 중도인출, 산재, 휴직 등 평균임금 산정에 포함돼 임금인상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비는 단체협약이 존속하는 한 지속되기에 임금 크기가 일시금과 비교되지 않으며 정년을 앞둔 선배와 후배들의 퇴직금에도 상승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 담긴 하계 휴가비는 기존 50만원에서 20만원 인상된 70만원이다.

베트남 공장 증설을 막지 못했다는 실망감도 반영됐다. 다만, 국내 공장이 미래 지향적 제품 생산을 주도하고 핵심 기지 역할을 하는 데 노사가 합의한 만큼 향후 노사 간 의견차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는 당초 베트남 공장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TBR)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철회했다. 국내 총 생산 물량을 오는 2025년 기준 2700만본으로 합의하고, 광주 공장의 생산능력(CAPA)을 4만본으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사진=금호타이어]

◆ 임기 2개월도 안남아..."타결 이룰 것"

다시 임단협에 나서는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기 내 타결을 선언했다.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오는 9월 말로 다가오면서 협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교섭위원 회의를 통해 향후 재교섭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임기가 2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교섭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만약 임기 내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고 차기 집행부로 넘어간다면 준비 기간만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이 시간 끌기를 한다면 쟁의권 발동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재교섭 시 임금 인상과 더불어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있었던 우리사주 분배 문제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018년 중국 더블스타로의 지분 매각 시 우리사주 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상여금 일부를 회사에 반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한 정확한 보상 조치와 일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추가 협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 까지 별다른 언급은 없는 상황"이라며 "교섭 날짜를 다시 정해야 하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의견을 나눠야 한다. 원만한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