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도쿄올림픽 결산] 김제덕·여서정·황선우... 대한민국 빛낸 10대들

기사입력 : 2021년08월08일 08:54

최종수정 : 2021년08월08일 08: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무엇보다 10대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대한민국 10대들은 총 6개의 금메달 중 무려 2개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17세 김제덕의 양궁 2관왕에 이어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19세 체조 여서정은 동메달, '신기록 제조기' 18세 수영 황선우와 17세 '탁구 신동' 신유빈까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 무대지만 그들은 주눅 들지 않았다. 노련한 선배들을 뛰어넘는 성적까지 냈다.

제일 먼저 김제덕은 양궁 2관왕을 차지했다.

양궁의 17세 김제덕(경북일고)은 지난달 24일 안산(20·광주여대)과 혼성종목에서 금메달을 얻어낸 데 이어 26일 끝난 남자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도 일본을 꺾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제덕은 첫 올림픽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안산(광주여대)과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26일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7.27 shinhorok@newspim.com

준결승에서 김제덕의 화살은 중앙에서 3.3cm, 일본 선수의 화살은 5.7cm 떨어졌다. 2.4cm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김제덕은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도 마지막 세트 자신의 마지막 발을 10점에 맞췄다. 이날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포인트 6대0(59-55 60-58 56-55)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한국팀이 쏜 18발의 화살 중 13발이 과녁 중앙 10점을 맞췄다. 그 중 5발을 김제덕이 적중시켰다. 이제 17세 3개월이지만 그는 결승전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김제덕은 양궁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 2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 대회 체조 여자 뜀틀에서 동메달을 딴 여서정(19·수원시청)은 아버지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와 국내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여자 체조 여서정(19·수원시청)은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결승에서 3위(평균 14.733점)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의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한국에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8.01 shinhorok@newspim.com

지난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결승에서 3위(평균 14.733점)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83점의 브라질 레베카 안드라데(22), 14.916의 미국 마이카일라 스키너(25)에 이어 3위였다. 8명 중 3위로 동메달이 확정되자 여서정은 이정식 대표팀 감독, 민아영 코치 등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로써 그는 93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메달리스트 명단에 한국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여서정은 체조 선수였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9세에 체조를 처음 시작했다. 시작했을 때부터 올림픽 메달을 꿈꿨던 소녀는 그렇게 한국 여자 최초로 체조 메달을 당당히 목에 걸었다. 

28일 황선우(18)는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47초 56을 기록하며 새 한국 신기록, 아시아 신기록을 깨면서 3위에 올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8. parksj@newspim.com

18세 황선우(서울체고)는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한국 기록은 물론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우고 새 역사를 썼다.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동시에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준결승에 나선 뒤 결승까지 올라 7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수영에서 결승에 오른 건 2012년 런던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황선우의 메달 전망은 밝다. 브라질의 세자르 시엘루 필류가 갖고 있는 세계기록 46초91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의 기록 47초11와는 0.45초 차에 불과하다.

2004년 7월 5일생 신유빈(17·대한항공)도 주목을 받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미 종합선수권에서 대학생을 이긴 신유빈은 만 14세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돼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탁구 역사에서 현정화의 기록을 깨뜨리고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가 된 것이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 개인전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이어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와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독일과의 8강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기록만 놓고 보면 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메달을 따기에도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성적과 상관없이 신유빈은 국민의 큰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17살 나이에 출전한 생애 첫 올림픽이라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곧바로 마음을 추스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국민은 응원을 보냈다.

MZ세대 답게 10대들은 경기 후 반응도 남달랐다. 여서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강한 정신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만든 최고난도의 '여서정' 기술이 아주 멋졌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 새로운 자부심을 선사해주어 고맙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국민과 함께 늘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후 여서정은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 게시물을 올리며 화답했다. 여서정은 "축하해주신 대통령님께 감사하다.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설 수 있었고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는 여서정이 되겠다"고 적었다.

[사진=신유빈 인스타그램 캡쳐]

경기가 끝난 후 신유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응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유빈은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팬이라고 밝혀왔다. 지난달 신유빈은 SNS에 방탄소년단 사인 앨범을 받은 인증샷을 올리며 "나는 성덕,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제덕 역시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소감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다. 김제덕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 직후 찍은 사진과 함께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은 내 자신이 8년간 양궁을 하면서 처음으로 나가게 된 올림픽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의 목표는 남자 단체전 우승 하나만 보고 출전했었던 무대였지만 혼성 단체전 경기도 출전해 영광의 무대에서 활을 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이들 외에도 10대 에이스가 눈에 띈다. 여자 배드민턴 기대주 안세영(19·삼성생명), 올림픽 신규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현(18·신정고)도 부담을 떨쳐내고 제 실력을 발휘한 10대 열풍의 주역들이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