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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오세훈과 전광훈 그리고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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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오는 15일 대규모 집회 예고
4차 대유행 속 집단감염 확산 우려
서울시 경고에도 잇단 방역수칙 위반 구설수
오 시장 관계설 논란, 단호한 대응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19년 가을. 당시 정치인으로서의 재도약을 꿈꾸던 오세훈 시장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중증치매환자', '독재자' 등으로 지칭하며 '막말'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거친 발언은 보궐선거 기간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수구정치인'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지난 3일.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집회금지 및 예배금지를 강요했다는 이유로 오 시장을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 전 목사는 서울시가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폐쇄를 검토하자 오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거리두기 4단계에도 불구하고 오는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강행을 예고한 상태다.

정광연 사회문화부 차장

오 시장과 전 목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과거와 지금의 기류는 확연히 다르다.

4차 대유행이라는 고비를 마주한 상황에서 전 목사측의 행동은 천만서울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다. 감염병 관련법을 어기는 엄연한 불법행위기도 하다.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고통을 모두 감내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뤄질 경우 또 다른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이미 방역수칙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경고한 상태다. 하지만 실제로 그 강력한 경고가 강도높은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랑제일교회만 하더라도 여전히 100명 이상이 모이는 대면예배를 강행중이다. 현장을 단속해야 할 공무원들은 이들에 막혀 진입조차 못하고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한 시설폐쇄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 시장이 취임 직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던 골목상권은 4차 대유행으로 회복 불가능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남은 건 절망뿐이라는 절규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외침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취임 이후 전 목사와의 관계는 오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19년 발언이 정치적 공세라면 이번에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심각한 범법행위다. 자칫 잘못하면 오 시장의 입지 자제를 뒤흔들 엄청난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

방역에서 이해관계는 있을 수 없다. 원칙에 따른 대응과 단호한 처벌만이 정답이다. 이미 서울은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오 시장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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