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메타버스' 탑승 준비하는 국내 게임사들…열풍 속 신중론도

기사입력 : 2021년07월31일 07:58

최종수정 : 2021년07월31일 07:58

가상세계 다뤄본 게임업계…'우위'
메타버스 사업, 현재로선 초기 단계
관심 기울이면서도 주의해야한다는 입장도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메타버스에 탑승할 태세다. IT업계의 신성장 산업 중 가장 핫한 메타버스 분야는 놓칠 수 없는 사업이다. 게임업계는 메타버스 형태의 사업을 구현한 경험이 있어 나름의 노하우도 갖고 있다. 

메타버스는 메타(Meta, 가공)와 유니버스(Universe, 현실세계)의 합성어다. 가공된 현실, 즉 가상세계다. 메타버스와 게임은 한 가상공간에 이용자들이 아바타, 캐릭터로 참여해 다양한 컨텐츠를 즐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게임업계는 서비스 준비 단계에 신중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꼼꼼하게 준비해야 실패 요소를 줄일 수 있어서다. 

[사진 =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로고]

◆ 국내 주요 게임사 메타버스에 속속 '관심'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게임 기업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메타버스와 관련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로 가상세계를 다뤄본 만큼 메타버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고, 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어서다.

넥슨은 '페이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다. 페이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으로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가상세계 속에서 실사를 토대로 한 아바타가 구현되는 만큼 메타버스와 공통점을 보인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TO)'에서도 이용자들의 얼굴을 인식해 만든 아바타가 '월드'라는 가상공간에서 여러 유저들과 소통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출시했다.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페이지에서 이들의 신곡, 예능, 화보집, 팬미팅 등을 접할 수 있는 형식이다. 유니버스에서도 메타버스와 관련된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팬들은 모션캡쳐로 만든 아티스트들의 아바타를 직접 꾸미거나, 자신들만의 가상공간 무대에서 이들을 출연시켜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다. 콘서트와 팬사인회 등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개최되기도 한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F&C는 지난 5월 메타버스 관련 기획자를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또한 '메타 아이돌(meta idol)' '메타월드(meta world)'라는 상표를 특허 신청했다. 앞서 넷마블 권영식 각자대표는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메타버스가 트렌드다. 메타버스 게임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3N 외에도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지난 5월 메타버스 전문회사 '원유니버스를' 설립했고, 넵튠은 같은 달 가상현실(V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사진 = 엔씨소프트 유니버스 ]

◆ 열풍 속 차분한 입장도…"메타버스, 과거에도 있었다"

게임업계는 메타버스에 주목하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동시에 보이고있다. 현재로서는 수익 모델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데다가 자칫 '반짝 흥행'에 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메타버스가 유행이니까 뭘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게임 환경 자체가 메타버스와 다르지 않아서 이를 가장 잘 구현해 낼수 있겠다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대세라고 하지만 국내에는 네이버의 제페토 정도다"며 "게임 쪽에서는 미국 게임사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대장주로 있지만 국내 게임에서 두드러진 건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어 "메타버스 시초는 2000년대 중반 등장한 '세컨드 라이프'라는 게임이다. 가상세계 안에서 땅을 사고 파는 등 한참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푹 주저 앉았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미래 시장의 하나로 떠오른 만큼 플랫폼을 누가 선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업들의 초기 관심이 시작되고 있는 것뿐"이라며 "수익 모델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 있었던 VR(가상현실) 열풍도 한 때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고 덧붙였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