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부동산·리츠

속보

더보기

버블 논란 美 주택시장 '적신호' 상승 열기 꺾인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02:23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02:2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뜨거운 상승 열기를 펼쳤던 미국 주택시장이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택 매매부터 가격 등 주요 지표가 아래로 꺾이는 조짐을 보이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질' 역시 크게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이 정점을 찍고 하강 기류로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버블 논란이 뜨거운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이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이 움츠러들기 시작했다는 진단이다.

2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신축 주택의 판매가 연율 기준 67만6000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과 올해 5월에 비해 각각 19.4%와 6.6%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대비 3.4%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커다란 엇박자를 냈다.

신규 주택 재고 물량이 지난 5월 5.5개월분에서 6월 6.3개월분으로 상승한 점도 주택시장의 적신호라는 지적이다.

레나가 세운 주택 안내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따라 지난해 가을 재고 물량이 3.5개월분으로 위축되면서 고조됐던 수급 불균형 우려 역시 진화되는 모습이다.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6월 신규 주택 거래 가격의 중간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연초 이후 15~20% 치솟았던 가격이 풀썩 주저앉은 셈이다.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는 부분은 또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주택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1년 사이 해외 투자자들이 매입한 미국 주택이 5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1년과 비교할 때 27% 줄어든 수치다. 뿐만 아니라 협회가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지구촌 전역에 바이러스가 확산된 데 따라 국경이 봉쇄됐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해외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 감소 폭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팬데믹 사태에도 브레이크 없는 가격 상승을 보이며 버블 우려를 증폭시켰던 주택시장이 추세적인 하강 기류를 맞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 업체 질로우의 매튜 스피크만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연초까지 거래와 가격이 동반 급등했던 주택시장에 판도 변화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시장 애널리스트 역시 아이비 젤만 역시 "주택 시장 지표가 일제히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호황이 한풀 꺾이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플로리다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자인 브렌트 리드우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외국인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며 "연초까지만 해도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주택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지만 이 역시 꺾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끊이지 않는 버블 경고와 함께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역시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월가는 다음달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초 모기지 증권을 중심으로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축소되는 한편 2023년 금리인상이 이뤄지는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