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랑종' 나릴야 군몽콘켓 "한국 드라마와 K팝 팬…새로운 도전하고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나홍진 감독 원안의 태국 호러 영화 '랑종'이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 밍 역을 맡은 태국 신예배우 나릴야 군몽쿤켓 역시 국내 영화계에서 자연히 주목받고 있다.

나릴야 군몽쿤켓은 20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랑종'에 참여한 계기와 소감을 얘기했다. 어린 시절 CF 모델로 태국 연예계에 발을 들인 '랑종'이 첫 주연작으로 현지에서 유명 배우는 아니다.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이 한 눈에 낙점한 그의 섬뜩하면서도 날것의 매력을 영화에서는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랑종'에서 주인공 밍 역을 맡은 태국 배우 나릴야 군몽쿤켓 [사진=(주)쇼박스] 2021.07.21 jyyang@newspim.com

"맨 처음에 오디션 참가 제안을 받고 참여하게 됐어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밍이란 캐릭터가 상당히 어렵지만 저한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주는 캐릭터였고 최선을 다해서 꼭 밍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오디션을 따로 준비할 만한 건 없었지만 현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내 모든 걸 다 보여주겠단 맘으로 임했어요."

'랑종'의 반종 감독은 나릴야를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어떤 정해진 틀이나 제약없이 오롯이 그들에게 맡겼다고 말한 바 있다. 거의 가이드라인만 정해져있고 한계가 없는 연기를 주문하는 디렉션이 어려웠을 법 하지만, 나릴야는 열정 하나로 모든 상황에 부딪힐 수 있었다.

"이런 형식의 시나리오를 받는 건 처음이었죠. 그렇다고 아주 가이드라인만 있었던 건 아니고 시퀀스 별로 중요한 장면과 캐릭터의 특징들은 적혀있었어요. 신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의도, 각 상황, 밍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받았죠. 다행히 촬영 전에 확실하게 밍을 어떻게 연기할지 확실히 숙지할 수 있었어요."

특히 '랑종'엔 나홍진 감독이 원안을 집필한 만큼, 가문의 대를 이어 내려오는 신내림과 그 과정의 저주 등 한국에서는 익숙한 호러 코드가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나릴야는 "태국에도 그런 무속신앙과 귀신을 믿는 문화가 있다"면서 양국 관객들이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으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랑종'에서 주인공 밍 역을 맡은 태국 배우 나릴야 군몽쿤켓 [사진=(주)쇼박스] 2021.07.21 jyyang@newspim.com

"무속신앙이나 귀신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많은 조사를 사전에 해오셨어요. 그 내용들을 저한테도 많이 공유를 해주셨죠. 또 밍을 연기하기 위해 신내림을 받고 신들림, 이상증상이 발현한 사람들의 동영상들을 많이 공유해주셔서 참고해 연기하기도 했어요. 태국은 불교를 많이 믿고 불교에서는 사후 세계나 사람의 영혼의 존재를 믿기도 해요. 물론 무속신앙이나 귀신을 종교처럼 섬기지는 않지만 불교의 사상 때문에 사람들이 익숙한 지점이 있죠. 저도 초자연적인 현상과 귀신이 있다고 믿고 있고,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해요."

나릴야는 한국 유명 감독인 나홍진이 집필하고 태국에서도 이름이 높은 반종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그럼에도 스스로는 굉장히 겁쟁이라며 "공포영화를 찾아보지는 않는다"고 웃었다. 다행히 현장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져 겁나는 마음을 누르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공포영화이긴 하지만 촬영 현장이 굉장히 화기애애했어요. 영화 촬영 초반에 5KG 정도 체중을 늘렸다가 빙의 신을 연기하면서 10KG 감량을 해야했는데, 전문 영양사 분이 옆에서 챙겨주셔서 수월하게 체력을 관리했죠. 빙의와 관련된 연기를 할 때는 심리 상담 치료사 분도 현장에서 조언해주셨어요. 배우로서도 저는 워낙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이 있어서 힘들다는 마음보다는 새로운 내 인생에서 도전이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기쁘고 즐겁게 촬영했죠. 모두가 밀접하게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힘들다거나 압박감을 받은 적은 다행히 없었어요."

'랑종'은 공개 직후부터 다소 충격적이고 경악할 만한 신이 다수 등장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게다가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촬영하면서는 꽤나 맘고생을 했을 법하지만 나릴야는 이 대목에서도 프로답게 웃어보였다 .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랑종'에서 주인공 밍 역을 맡은 태국 배우 나릴야 군몽쿤켓 [사진=(주)쇼박스] 2021.07.21 jyyang@newspim.com

"감독님이 모든 영화 장면이나 캐릭터,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영화 촬영에 앞서서 충분하게 설명해주셨고 수위 조절에 대해 충분히 의견 교류를 할 시간이 있었죠. 어떤 장면이든 감독님과 배우들 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촬영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아쉽게도 결말 이후를 감독님과 진지하게 얘기해본 적은 없어요.(웃음) 개인적으로는 밍 육체 안에 여러 악령들이 들어가 해치고 있기 때문에 건강이 점점 나빠져 결국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까요."

'랑종'은 최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의 영예를 안으며 한국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자극한 바도 있었다. 나릴야는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직접 한국에 방문해 여러분과 만났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특별히 한국 연예계와 한류에 관심이 아주 많다며, 배우 이민호의 팬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어릴 때부터 접해왔고 좋아했었죠. 배우 이민호 씨를 개인적으로 우상으로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팬이에요.(웃음) 한국 영화 감독들과도 당연히 작업하고 싶어요. 우선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1-2년 안에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마스터하려고 해요. 어떤 감독님이라도 미래에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 보려고요. 무엇이든 배우로서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만나 연기해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