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박사방 2인자' 부따 강훈 "피해자들에게 사죄" …檢, 징역 30년 구형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2:02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2:02

1심서 징역 15년…검찰 "반성 않고 책임 회피"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가족에 죄송"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박사방 조직에서 조주빈(26)을 도와 2인자로 활동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부따' 강훈(20)이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처 받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부장판사)는 2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등),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훈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공범으로 신상이 공개되는 '부따' 강훈이 지난해 4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강훈은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량으로 향했다. 2020.04.17 leehs@newspim.com

강훈은 최후진술에서 "저의 어리석은 행위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처를 받아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죄송스럽고 가슴이 턱 막혀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날을 하루하루 눈물의 시간을 보내며 참회하고 있다"며 "저에 대한 형의 집행으로 티끌만큼이라도 분노의 감정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잘못된 성적 호기심에 휘둘린 제 자신이 너무 후회스럽다"며 "피해자들에게 당장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훈은 마지막으로 "과거의 삶을 되돌아보고 사랑의 장기기증에 서약하기도 했고 매일 땀 흘리며 봉사하고 있다"며 "죄값을 치르고 사회에 돌아가면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강훈 측 변호인은 강훈이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조주빈의 지시로 일부 범행을 저질렀을 뿐 검찰 주장과 같이 박사방 2인자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고3 수험생이었고 인적사항이 조주빈에 노출돼 있어 지시를 따라야만 했던 피고인의 입장에서 사건을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지난 6일 열린 공판에서 "피고인은 박사방 조직을 관리한 2인자 지위에 있으면서 조주빈을 도와 전무후무한 성폭력범죄집단을 만들었다"며 "주요 범행을 부인하면서 자신의 죄를 축소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사건이 중대하고 죄질이 극히 불량함에도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게 징역 30년 및 15년간 전자장치 부착,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공개·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시설 취업제한 등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훈은 2019년 9월부터 11월 사이 조주빈과 공모해 미성년자 7명과 성인 11명 등 피해자들을 협박,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뒤 이를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에서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주빈을 도와 범죄집단인 박사방을 조직하고 활동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성 착취물을 지속적으로 제작·유포함으로써 피해자들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혔고 조주빈의 범행을 알고 있었음에도 박사방을 관리하면서 적극 가담했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신상공개·고지,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강훈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은 내달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