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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 놓치면 후회할 능소화 명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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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도 있다, 능소화 명소
서울 뚝섬유원지, 부천 중앙공원, 수원 봉녕사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능소화(凌霄花)의 '능(凌)'은 원래 짓밟고 오르는 모양을 뜻한다. 무엇에 비교하여 그보다 훨씬 뛰어남을 뜻하는 말인 '능가(凌駕)하다'가 바로 그런 쓰임새다. 구름을 해칠만큼 용기가 성하다는 뜻인 '능운(凌雲)'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능운지지(凌雲之志)는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 하늘을 뛰어넘고 세상을 뒤덮을 만한 큰 뜻을 말한다.

능운지지와 같은 뜻으로 능소지지(凌霄之志)가 있다. '소(霄)' 역시 하늘을 뜻하므로 '능소' 자체가 하늘을 뛰어넘는 욕망의 발현이다. 중국 남송 시대의 큰스님 가운데 대혜선사(大慧禪師)가 있는데, 그 스님이 머물렀던 방장의 편액이 바로 '능소지각(凌霄之閣)'이었다. 바로 능소지지에서 따온 이름이다. 아마도 중생에서 부처로 오르라는 염원을 담았을 것이다.

이쯤되면 능소화가 의미하는 바가 명확해진다. 능소화는 높은 하늘을 향해 웅비하는 기상과 혼을 지닌 꽃을 상징한다. 그래서 꽃말도 명예다.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양명하겠다는 청운지지(靑雲之志)를 품는 양반가 자제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꽃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하여 능소화는 양반집에만 심는 꽃이 되고,  '양반꽃'으로도 통하게 된다. 일반 상민이 이를 심었다가는 경을 치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능소화에는 '전설의 고향' 처럼,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돌아다니는데, 대표적인 게 조선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하는 꽃인 어사화(御賜花)가 능소화였다는 얘기다. 그런데 능소하는 꽃이 매우 큰 반면, 줄기는 매우 약해서 꽃이 잘 떨어진다. 능소화를 실제 어사화로 꽂았다면 꽃들이 모두 떨어져 매우 볼품이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얘기는 능소화가 양반꽃이라는 데서 온, 믿거나 말거나 식의 야담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원산지인 능소화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덩굴나무다. 곳곳에서 공기뿌리(흡착근)가 나와 다른 물체를 붙잡고 올라가기 때문에 매우 높은 곳까지 뻗어 올라가며, 줄기는 덩굴진다. 그러나 양반꽃이라서 그런지 능소화는 여전히 흔한 꽃이 아니다. 야생화처럼 여기저기 피어나 화사하게 피어나는 식물이 아니다. 특히 옛 가옥들이 거의 사라진 대도시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꽃이 됐다.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전국에서 능소화가 한창이다. 장마가 있었나 싶을만큼 비도 많이 오지 않아서 능소화도 매우 잘 피어났다. 능소화를 제대로 보려면 지방이나 심산유곡으로 가야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능소화 명소들도 몇 군데 있다.

3회에 걸쳐 전국의 능소화 명소들을 소개한다. 그중 도심에 가까운 곳부터 찾아갔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능소화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 하나쯤 남겨보는 것도 꽤 괜찮은 소확행이다.

서울 뚝섬 유원지 능소화 벽

뚝섬 유원지는 영동대교와 잠실대교 사이의 강변 북단에 있는 한강 공원이다. 원래 이곳은 건너편 청숫골(지금의 청담동)이나 송파 나루를 이어주는 나루터였다. 1970년 영동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뚝섬나루는 제 역할을 했었다. 1940년에 뚝섬 유원지가 만들어졌고, 1982∼1987년에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주변에 여러 한강공원들이 지어지면서 재정비됐다. 1992년 10월  '뚝섬한강공원'이란 공식 명칭을 얻었지만, 여전히 뚝섬 유원지라 불린다. 그래서 지하철 7호선의 역 이름도 '뚝섬유원지역'이다.

뚝섬 유원지 능소화 꽃벽을 가려면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아니라는 사실에 유념하자. 자동차로 간다면 청담대교 밑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어느 쪽을 택하든 성수대교를 향해 15분쯤 걸어야 하는데, 둔치의 맨 위쪽 즉 강변도로 바로 밑에 있는 도로로 가야 한다. 이 길은 그늘이 전혀 없어서 땡볕을 그대로 맞아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걷다 보면 오른쪽 벽에 매우 아름다운 꽃벽이 느닷없이 나타나 길게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뚝삼 유원지 능소화 꽃벽 옆으로 자전거 라이더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반려견들과의 산책에도 제격인 뚝섬 능소화.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능소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한강 둔치에는 여기저기 능소화 군락이 있다. 동부이촌동 한강 공원에도 있지만, 이곳처럼 무성하지는 않다. 청담대교 북단의 교각에도 능소화가 매우 무성하게 피어있는데, 차들이 다니는 교각이라서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다.

부천 중앙공원 능소화 터널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시민공원으로, 면적이 12만 3493㎡에 달해 꽤 넓다. 1992년~1993년에 조성해, 2000년에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부천시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크고 작은 각종 행사가 열리며 야외예식장으로도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중앙공원의 능소화는 인공터널로 조성된 철제 구조물 위에 피어나는 것이라서 전국 유일의 능소화 터널이라 할 수 있다. 초여름에 접어들면 주홍색 꽃잎으로 화려하게 뒤덮혀 10여년 전부터 사진작가들에게 촬영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6월 말부터 7월초까지는 사진인들과 모델들로 붐비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 가려면 1호선 전철을 타고 중동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중동역 버스 정류장에서 19번 버스로 환승한 다음, 중앙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7호선 부천시청역에서 간다면 1, 2번 출구를 기준으로 중앙공원까지 도보로 약 5분 가량 걸린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공원 지하가 모두 주차장이므로, 이곳에 주차한 다음 위로 올라오면 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부천 중앙공원의 능소화 터널. 공원 입구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길게 뻗어 있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아이와 산책 나온 아기 엄마도 능소화에 정신이 팔렸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소담스런 능소화 사이로 보이는 쾌청한 하늘이 꽃의 자태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대형 고층빌딩과 어우러지는 능소화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수원 봉녕사

수원 봉녕사(奉寧寺)는 수원시 장안구 우만동 광교산 기슭에 자리하는 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의 말사다. 봉녕사는 고려 희종 4년(1208) 원각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고려 시대의 불상인 석조 삼존불과 대웅전 앞뜰에 수령 800여 년의 향나무가 창건과 더불어 역사를 같이 한 산 증거로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각국사가 창건할 당시는 성창사라 하였고, 1400년 경에는 봉덕사로 개칭하여 오다가 조선 예종원년 1469년 혜각국사가 중수하고 봉녕사라 하였다. 혜각국사는 세조로부터 스승 예우를 받았으며 간경도감의 경전언해에 기여한 큰스님이기도 하다.

봉녕사는 1971년 비구니 묘전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부터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요사와 선원을 신축하고 선원을 개원하였으며, 이후 1975년 비구니 묘엄스님을 강사로 승가학원을 설립하게 된다. 1979년에는 묘엄스님이 주지와 학장을 겸임하였으며 승가대학으로 비구니 승가교육의 전문 사찰이 되었다. 

위치도 참 좋다. 버스로 경기남부경찰청 정류장(광역, 시내버스 다 선다)에서 내려 10분 정도만 걸어 들어가면 시내 한복판에 이런 절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늑하고 조용한 장소에 있다. 차를 가져가도 사찰 입구에 매우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다. 봉녕사에서는 광교호수공원까지 3km의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사찰의 선방과 어우러진 능소화는 봉녕사가 제일이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선방 격자무늬의 한지 방문과 어우러진 능소화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기품을 선사한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능소화와 도라지 꽃. 2021.07.19 sollane@newspim.com

 

 solla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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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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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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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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