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라임펀드 배상 대신증권 분조위 연기..."쟁점 사항 많아"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13:57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3:57

금감원, 대신증권 쟁점사항 많아 추후 논의
하나·부산은행에 각각 65%, 61%배상 권고
업계, 불완전판매 적용될 듯...전액 배상 어려워
투자자, 100% 보상 요구...대신증권 고심 깊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라임펀드 판매사 은행들에 40~80% 자율조정 배상안을 권고한 가운데 또 다른 판매사인 대신증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라임펀드 주요 판매사인데, 쟁점사항이 많아 분조위 권고안 결정이 한차례 미뤄졌기 때문이다.

분조위는 14일 대신증권에 대해선 쟁점사항이 많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쟁 조정 대상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중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에 해당된다.

대신증권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2480억원 가량을 판매했다. 분조위에서 대신증권이 무역금융펀드처럼 100% 원금 반환이 가능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의 배상 권고를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신 파이낸스 타워 [사진=대신증권]

업계에선 100% 배상안이 가능한 민법상의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적용은 사실상 어렵고, 불완전판매 혐의가 적용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법원에서도 대신증권 서울 반포 WM센터의 장 전 센터장에 대해 사기 혐의가 아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만을 인정하면서다. 장 전 센터장은 손실 가능성을 숨기고 라임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올해 5월 항소심에서는 2억원의 벌금형이 추가됐다.

하나은행과 부산은행도 이날 투자대상자산의 위험성을 설명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불완전판매 혐의를 적용 40~80% 배상안을 권고받았다. 물론 앞서 다른 라임펀드나 옵티머스펀드 등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적용했던 선례가 있어 분조위에서 대신증권에 대해 계약취소를 적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신증권 라임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역시 한국투자증권 100% 보상 처럼 전액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불완전 판매에 따른 배상비율 결정이 아닌 무역금융펀드나 옵티머스펀드 처럼 전액 보상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분조위 결정에서 최대 80%까지 배상비율을 받을 수 있을 것 처럼 표기했지만 실제 금융사들은 개별 자율 조정시 60%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납득할만한 이유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단순 불완전 판매 중심으로 배상비율을 결정해 피해자보다 금융사의 피해최소화에만 치중했다"며 "한국투자증권 방식의 사적화해 100% 보상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신증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일부 배상안이 나올 경우 투자자들의 큰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적잖은 기업 이미지 훼손 우려가 있어서다. 그렇다고 100% 보상안을 내놓자니 주주들에 대한 설득이 우선돼야 한다.

대신증권은 향후 금감원 분조위가 다시 열려 권고안이 결정되면, 충분한 검토 후 이사회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다만 분조위 권고안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불수용도 가능하다. 판매사가 불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개인 투자자들은 별도로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