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단독] 금감원, GA 보유 보험사에 '감독 분담금 이중 부과' 논란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09: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당국, 분담금 개선...규개위 등 걸쳐 2023년 적용
보험사도 자회사GA도 보험료수입에 분담금 이중으로 내
금융당국이 '이중과세 금지 원칙' 위배 지적, 당국도 고심
한화생명·삼성생명·미래에셋·삼성화재·현대해상 등 해당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금융당국이 자회사형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을 보유한 한화생명 등 일부 보험사에 감독분담금(이하 분담금)을 이중부과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정당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14년 만의 분담금 개선방안에 따른 조치라고 하지만, 기업들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500명 이상을 둔 대형GA는 오는 2023년부터 금융감독원에 분담금을 내야 한다. 지금까지 GA는 금감원의 피감기관이었지만 분담금은 내지 않았다. 분담금은 금융위설치법에 따라 금감원 검사대상 기관이 납부한다. 감독서비스에 대한 일종의 수수료인 셈이다.

대형GA가 분담금을 내게 된 배경은 금융당국이 2007년 이후 14년만에 감독분담금 관련 제도를 정비하면서다. 이 개정안은 입법예고 후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마무리된다. 1년 유예기간을 두고 2023년부터 시행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개정안 세부조건을 보면 일부 보험사는 분담금을 이중으로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보험업계는 일종의 '이중과세 금지 원칙'을 금융당국이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보험사에 부과하는 분담금은 책임준비금 등을 포함한 총부채와 보험료수입(제조업의 매출액에 해당)을 기준으로 부과한다. GA는 모집수수료(판매에 따른 수당)를 기준으로 분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본사의 보험료수입 부분이다. 가령 올해 초 전속설계사를 전부 자회사 GA(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분사시킨 한화생명의 경우 보험료수입은 큰 변화가 없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본사인 한화생명 상품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사 한화생명은 보험료수입이 거의 달라지지 않는다. 보험료수입이 달라지지 않으니 분담금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

반면 전속설계사 전부를 떼어 분사시킨 신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으로부터 모집수수료를 받는다. 그리고 그 모집수수료 금액에 따라 금감원에 분담금을 내야 한다. 전속설계사를 자회사로 분사시키지 않았다면 내지 않아도 될 분담금을 내야하는 것.

한화생명이 자회사 GA를 설립하지 않았다면 100만큼 냈었지만, 자회사로 판매조직을 분사해 분담금 총액이 증가하는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회사형 GA는 통상 모기업의 상품을 주로 판매한다"며 "자회사가 판매한 상품으로 보험료수입이 발생하고, 판매 대가로 보험사는 자회사GA에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자회사 GA가 보험을 많이 팔면 팔수록 금감원에 내야하는 분담금은 이중으로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험사의 제판분리(상품 제조와 판매 분리)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전속설계사를 전부 자회사 GA로 떼어 냈다. 이에 미래에셋생명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또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메트라이프생명, ABL생명, 라이나생명 등 생명보험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등도 자회사형 GA를 보유했다. 이들 보험사도 분담금 중 일부가 이중으로 부과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GA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감독에 투입되는 인력 등을 고려해 분담금을 개선하는 것이 취지"라며 "보험사 자회사 GA뿐만 아니라 독립GA도 동일한 기준으로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