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현직 경찰관, '금품수수'로 기소됐으나 2심서 무죄

기사입력 : 2021년07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3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의자로부터 골프·식사 접대 받고 금품수수한 혐의로 기소
1심 유죄 → 2심 무죄…"뇌물 공여자 진술 그대로 믿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자신이 수사한 피의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원정숙 이관형 최병률 부장판사)는 최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4) 전 서울 강남경찰서 경위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에게 금품을 건넨 상품권업자 B(59)씨 역시 1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 받았지만 무죄가 선고됐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앞서 A씨는 강남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하면서 2017년 6월 B씨의 사기 혐의 고소 사건을 배당받았다. 이 사건은 같은 해 8월 3일경 검찰로 송치 종결됐는데, 두 사람은 사건 처리 안내를 시작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이후 경찰은 A씨가 B씨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고 A씨의 승진을 위한 접대비 3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였고 2019년 A씨는 직위 해재됐다. 검찰은 이듬해 두 사람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으나, 1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300만원을 교부할 당시의 상황이나 경위에 관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진술하고 있고, 실제로 금품을 교부했다고 주장하는 시점 전후로 두 사람 사이 여러 차례 전화통화가 이루어졌다"며 "B씨가 자신에게 추가로 형사책임이 주어지는 공직자에 대한 금품제공에 관해 허위 사실을 지어내 모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같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당초 B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부근에서 A씨에게 3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고, 1심 재판부는 A씨의 교통카드 이용내역이 강남경찰서 부근 역인 삼성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역삼역에 도착해 2시간 30분가량 머무른 점을 볼 때 그가 역삼역에서 B씨를 만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 과정에서 A씨의 동료 경찰들이 당시 A씨와 역삼역 부근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한 증거를 제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여기에 동료 1명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A씨와 지하철을 타고 일부 구간을 동행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2심 재판부는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A씨에게 300만원을 줬다는 B씨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의 항소는 이유 있어 원심 판결을 전부 파기하고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