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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DNA] '15년째 세계 1위' 삼성 TV의 원동력..끝없는 '기술 혁신'

기사입력 : 2021년07월11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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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에서 컬러로, 컬러에서 디지털로, 디지털에서 스마트로
1970년 흑백TV 첫 생산, 36년만에 보르도TV로 '세계 1위'
라이프 스타일 분석하며 끝없는 기술 혁신..15년째 1위 유지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산업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에게는 분명한 위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펼쳐진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업들은 어려울 때마다 기적을 일으켜왔습니다. 영토는 좁고 자원은 빈약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가 되겠다는 기업들의 열정과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기회의 문 앞에 선 우리 기업들.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뼛속 깊이 새겨진 '1등 DNA' 사례를 연재하며 이들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998년 10월 29일 전 세계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였다. 최고령 우주비행사인 존 글렌 미국 상원의원이 탑승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 장면이 전 세계로 송출된 것. 해당 장면을 세계 최초 디지털 방송 신호 송출 방식으로 담아낸 기기가 바로 삼성전자의 디지털 TV였다. 삼성전자 TV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연이어 얻기 시작한 시작점이다.

1980년 이코노 칼라 TV [제공=삼성전자]

◆1970년 흑백TV로 시작..세계시장 제패 꿈
삼성전자는 설립 이듬해인 지난 1970년에 처음 흑백 TV를 생산하면서 세계 시장 제패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970년 11월 삼성전자 최초의 진공관식 12형 흑백 TV를 내놨다. 당시엔 원자재를 모두 일본 산요에서 공급받았다. 삼성전자는 1971년 1월 중남미 파나마에 이 제품 500대를 수출하기도 했다.

1973년 당시 일본에서 기술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삼성전자 연수생들은 19형 트랜지스터식 흑백 TV 개발에 성공했다. 같은 해 14형 흑백 TV 5만2000대를 '삼성전자'의 이름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당시 가격은 대당 46달러였다. 국내 최초로 순간 수상방식을 적용한 '이코노 TV'로, 이전까지는 TV를 켜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이 제품은 TV를 켜면 예열 없이 바로 화면이 나오면서 전기도 줄일 수 있는 모델이었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컬러 TV 개발에 성공한 건 1976년이었다. 1976년에 개발해 먼저 수출용으로 해외에 공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부터 컬러방송을 시작했다.

◆1998년 '세계 최초'의 시작..디지털TV 전환 주역
역사적인 199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 장면을 전 세계에 중계한 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TV였다.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 TV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던 당시 중요한 시발점이 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인치 프로젝션형 디지털TV 10대를 미국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등 8개 도시에 설치해 디스커버리호 발사장면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젝션 TV는 세계 최초로 송출된 디지털 방송신호를 첫 수신한 디지털TV가 됐다.

1998년 11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디지털 방송 실시를 앞두고 세계적인 전자업체에서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출시한 적은 있었으나 디지털TV 세트를 본격 양산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TV 출시는 흑백TV 시대에 60여년, 컬러TV 시대에서 30여년 가량 선진업체에 뒤졌던 삼성전자가 디지털TV 시대에는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개발과 생산 등 모든 측면에서 6개월 정도 앞서나가는 계기가 됐다.

와인 잔에 담겨 있는 와인의 빛깔을 직관적으로 반영한 보르도 TV [제공=삼성전자]

◆LCD로 터닝포인트..'보르도 TV'로 세계 첫 1위
2000년대 초 삼성전자는 LCD TV를 앞세워 세계 시장의 판도를 또 한 번 뒤바꾼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벽걸이용 LCD TV를 대중화하는 데 성공하며 LCD TV의 황금기를 이끈 것. 여기에 세계 최대 크기인 46형(116cm) LCD TV를 출시해 '대형 스크린'이 일반적이지 않던 시장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당시 1600만원 상당이었던 46형 LCD TV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LCD TV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제품은 2006년 출시된 '보르도 TV'다. 당시 무겁고 볼록한 모양이 대부분이었던 브라운관 TV에 아쉬움이 있던 개발진들은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의 TV를 꿈꿨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한 보르도 TV다. 기존 TV들의 측면에 위치했던 스피커를 하단으로 내리고 와인을 연상케 하는 곡선형 모서리와 붉은색을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보르도 TV가 세상에 나온 2006년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세계 시장 1위로 등극했고, 올해까지 15년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LED TV로 끝없는 기술발전 선도..15년째 세계 1위 유지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기술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2009년 LED TV가 첫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종(種), 삼성 LED TV'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LED TV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반도체에 전압을 가하면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 방식을 통해 압도적으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낸 것. 당시 50여 명의 엔지니어가 2년여 간 머리를 맞대 개발한 LED TV는 모든 부품을 새로 설계하고, 3000여 개가 넘는 특허를 내며 LED TV 기술의 저력을 보여줬다.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만들며 기존의 TV와 선을 그은 셈이다.

세계 최초 컬러볼륨 100%를 구현한 QLED TV도 미래형 스크린의 정점을 보여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메탈 소재를 적용한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QLED'로 명명하고, 해당 기술이 적용된 '삼성 QLED'를 발표했다. 입체감이 살아있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자연에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어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이 특징이다.

2017년 CES에서 최초로 공개된 삼성 QLED TV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21 '퍼스트 룩' 행사에서 기존 QLED에서 더 진화한 2021년형 'Neo QLED'를 공개했다. 기존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Quantum Mini) LED'를 적용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하고 이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삼성전자만의 '퀀텀 매트릭스(Quantum Matrix) 테크놀로지'와 AI 기반의 '네오 퀀텀 프로세서' 탑재로 현존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

흑백에서 컬러로, 컬러에서 디지털로, 디지털에서 스마트로, 삼성전자는 'TV'라는 전자기기가 걸어온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세계적인 라이프 트렌드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혁신 기술을 적용하며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써내려 온 것. 삼성전자는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2020년 금액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인 31.9%를 기록하며 글로벌 TV 부문 15주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쓰고 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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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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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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