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BMW '끝판왕' M 시리즈, 누구나 M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21:35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21: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M 판매 증가율...중국·러시아·한국順
스피드 매니아 울릴 만한 '폭력적' 가속력

[영종도=뉴스핌] 김기락 기자 =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은 BMW를 대표하는 것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전 세계 세단 중 가장 빠른 M5를 비롯해 M4, M3, M2로 이어지는 M 라인업은 BMW의 '끝판왕'으로 유명하다.

30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BMW M DAYS' 행사를 통해 타본 M 시리즈는 BMW 특유의 역동성을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뉴 M3 컴페티션 세단·뉴 M4 컴페티션 쿠페에 탑재된 최고출력 510마력의 성능은 어지간한 스피드 매니아도 울고갈 만큼 '폭력적'이었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오후 2시. BMW드라이빙센터는 살이 타들어갈 것만 같은 강한 햇빛과 함께 곳곳에 타이어가 노면과 비벼대는 마찰음으로 가득찼다. M 시리즈의 중저음 배기음이 웅장하다. 머플러가 없는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는 요즘, 성깔 부리는 듯한 배기음은 예사롭지 않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사진=BMW그룹코리아] 2021.06.30 peoplekim@newspim.com

시승코스는 러버콘을 피하며 랩타임을 측정하는 짐카나, 젖은 노면 위에서 드리프트 체험, 2.6km 구간의 트랙으로 구성했다. 짐카나에서 뉴 M4 컴페티션 쿠페의 전체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속과 조향, 제동 등 모든 운동 성능에서 완벽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제원상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9초. 같은 조건에서 고성능 세단이 5~6초 걸린다. 약 2초 차이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체감 가속 성능은 훨씬 빠르다. 급가속 시 온 몸이 시트 속으로 파묻히며 헤어나오기 어려울 정도다.

버킷타입의 시트는 스티어링휠을 보다 과감하게 조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엉덩이와 어깨를 확실하게 지지하기 때문이다. 유턴에 가까운 급한 코너를 빠르게 공략하면 뒷바퀴가 스르르 미끄러지는 진동이 엉덩이부터 허리와 목까지 전율처럼 전해온다. 날카로운 엔진음과 무거운 배기음이 뒤섞여 머리 속을 통과하는 것 같다.

드리프트 코스에서는 M2가 준비됐다. M2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치장한 M4와는 비교하기 곤란할 정도로 수수하다. 주행안전장치(DSC)를 끄고, 젖은 노면에서 원선회를 하면서 차가 어떻게 미끄러지는지 체험했다.

인스트럭터는 무전기로 "속도를 시속 40km로 유지하다가, 하나 둘 셋 하면 가속 페달을 완전히 다 밟으세요" 셋 소리가 들리자마자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뒷바퀴가 회전 방향의 밖으로 밀리면서 차가 두 바퀴나 돌았다. 미끄러지는 순간 가속 페달에서 재빨리 발을 떼야 했는데, 엔진이 바퀴에 이미 동력을 전달해버렸다. DSC를 켜니 시속 80km에서도 뒷바퀴가 미끄러지지 않았다.

트랙 코스에서 뉴 M3 컴페티션 세단은 펄펄 날았다. 특히 직선 구간에서 가속력은 폭력적이라고 할 만하다. 튕기는 듯 치솟는 엔진회전수와 속도계 바늘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열광할 만하다. 판매 가격은 뉴 M3 컴페티션 세단 1억2170만원, 뉴 M4 컴페티션 쿠페 1억2270만원이다.

M 시리즈는 평범한 운전자도 M 드라이버로 만든다. BMW그룹코리아가 최근 'BMW M DAYS' 운영을 야심차게 시작한 가장 큰 이유다. 지난해 BMW그룹코리아의 M 판매량은 28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증가율로는 전 세계 BMW M 판매국 중 중국, 러시아 다음이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연간 판매의 약 60%다.

다만 M 시리즈 구입을 계획한다면 메르세데스-벤츠를 더불어 포르쉐, 테슬라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고성능 차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다면 M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 보인다. "빨라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M 구입을 반대하는 와이프를 설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으니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사진=BMW그룹코리아] 2021.06.30 peoplekim@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사진=BMW그룹코리아] 2021.06.30 peoplekim@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사진=BMW그룹코리아] 2021.06.30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특검, 한덕수에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는 순간 (중략) 기억도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중략) 다만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을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입니다." 내란우두머리·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최후 변론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월 21일 오후 2시에 나온다.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의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내란우두머리방조·허위공문서작성및허위작성공문서행사·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위반·위증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결심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11.26 ryuchan0925@newspim.com 이 재판은 내란우두머리방조로 기소됐지만, 지난 3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특검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선택적 병합' 형태로 공소장 변경하라고 요청해 공소 사실이 추가됐다. 선택적 병합은 필수적 병합의 반대 개념으로, 두 개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하면 재판부가 한 가지를 선택해 판단할 수 있는 형태다. 특검 측은 한 전 총리가 내란 범행에 가담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국무위원 정족수를 채우려고 시도하거나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본다. 또 진술을 수차례 번복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점도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위증과 관련해선 명백하게 밝혀진 바가 있고, 한 전 총리도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계엄 선포문을 받은 적이 없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이후 공개된 12·3 대통령실 대접견실 폐쇄회로(CC)TV에는 한 전 총리는 선포문을 받고 이 전 장관과 약 16분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CCTV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비상계엄 사실을 알리자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 한 전 총리는 당일 '국무위원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빨리 오라'고 통화를 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날 특검 측은 한 전 총리에 징역 15년을 구형하며, 12·3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 측은 과거 내란 범죄가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수십 년간 한국이 쌓은 민주화의 결실을 한 순간에 무너뜨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상실감을 줬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총리는 국가의 2인자로서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내란 범행에 가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특검 측은 "그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죄에 상응하는 책임 엄히 물었다. 강화된 양화기준 발전된 시대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 고려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 역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비상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국무위원을 모은 게 아니라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증 역시 큰 충격을 받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직접 준비한 종이 한 장을 들고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며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1970년 경제 관료로 입문해 한평생 공직을 걸어 왔다. 경제 정책 최일선에서 일했다.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길의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여기 계신 어떤 분보다 제가 스스로를 더 혹독하게 추궁했다. 그날 밤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절망만 사무친다"라며 "저는 그 괴로움을 죽는 날까지 지고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 총리는 재판을 마치고 '국민들 앞에서 한마디 하실 말씀 없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100wins@newspim.com 2025-11-26 18:58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