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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장 생환 기도했지만…실종 48시간만에 유해 수습

기사입력 : 2021년06월19일 16:05

최종수정 : 2021년06월19일 16:05

대원 먼저 탈출 지시, 본인은 출구 50m 남기고 쓰러져
솔선수범 리더 순직...경기도청장 영결식 예정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내부에 진입했다가 실종된 소방관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소방당국에 따르면 실종 48시간만인 19일 오후 12시10분쯤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경)이 당초 고립됐던 지하 2층에서 시신으로 발견했다.

이에 앞서 화염과 높은 열에 노출된 건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전문가 안전진단을 통해 구조대를 투입해도 이상없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화재 재확산으로 중단했던 김동식 구조대장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김 대장은 화재 발생 6시간 만인 지난 17일 오전 11시 20분쯤 동료 소방관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11시 49분 화재가 재확산됨에 따라 긴급 탈출 지시하고 동료들을 먼저 내보낸 후 홀로 지하 2층에 고립됐다.

고립된 김 대장을 구조하기 위해 2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되면서 구조대원을 철수했고 이 때부터 고립이 아닌 실종으로 전환해 내부 재진입을 준비했고 19일 안전진단후 수색을 재개해 김 대장으로 추정되는 유해 1구를 수습했다.

그의 마지막 위치가 실종됐던 건물 지하 2층 입구에서 직선으로 불과 50m 떨어진 곳이었다.

김 대장은 화재현장으로부터 30여km 떨어진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으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발생 후 대응 2단계 발령이 되자 현장으로 달려가 동료 소방관 4명과 함께 건물 내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인명 수색에 투입됐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동료 소방관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탈출하라"는 지시와 함께 대원들을 먼저 내보냈고 김 대장은 불길 속에 갖히게 됐다고 전했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17일 오전 5시 36분쯤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현장에서 나온 소방관들이 휴식을 하고 있다.[사진=이천소방서] 2021.06.17 observer0021@newspim.com

김 대장은 평소 현장에 출동하면 불길이 거세지거나 위험에 노출될 때는 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항상 선두에 서서 들어가고 나올떄는 맨 나중에 나오는 등 솔선수범하는 리더로 기억되고 있다.

아내와 20대 아들과 딸을 둔 김 대장은 소방관으로써 자부심과 자긍심이 높아 평소에도 체력단련을 하는 등 항상 준비된 모습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4년 소방관 옷을 입은 김 대장은 27년간 고양시, 하남시, 양평군, 용인시 등에서 화재조사, 예방, 구조대를 거친 베테랑으로 지난해1월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으로 근무해왔으며 지난해 7월 21일 어깨 수술 후 회복중인 몸으로 용인시 양지면 SLC 화재현장에 출동해 현장을 지휘하는 등 소방관으로써 투철한 사명감을 가졌다.

주변에서는 김 대장이 평소 강인하고 현장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철두철미한 성격을 가졌기에 아무리 열악한 상황이라도 생존해 아무일 없다는 듯 미소지으며 현장에서 나올것이라고 믿고 기도하며 희망의 끈을 이어왔지만 결국 주검으로 돌아왔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는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며 경기도청장으로 오는 21일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영결식을 갖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별 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조대장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observer002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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