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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까지 '식량난' 인정...北, 이번 여름 최대 고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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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민 식량형편 긴장...대책 내놓아야"
FAO, 올해 北 식량 부족량 86만t으로 전망
전문가 "여름이 최대 고비...中 지원 논의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인민들의 식량 형편'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북한의 식량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난해 수해로 알곡 생산에 차질을 빚은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시행한 국경봉쇄의 영향이 식량난으로 이어진 것으로, 김 위원장은 올 한해 먹는 문제 해결에 총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인민 식량형편 긴장" 언급...올해 식량 부족 86만t 예상

1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전원회의에서 "농업부문에서 지난해의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하여 현재 인민들의 식량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농사를 잘 짓는것은 우리 당과 국가가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투적 과업"이라며 "지난해 농사 교훈과 올해의 불리한 조건으로부터 전당적, 전국가적인 힘을 농사에 총집중하는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올해 식량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발생한 태풍과 홍수로 농경지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데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며 물자 반입도 끊긴 것이 이유다.

이에따라 국내외에서는 지난해부터 북한의 식량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2020/2021 북한 식량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곡물 생산량은 556만t, 식량 부족량은 86만t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쌀 수확량은 211만3000t ▲옥수수 221만4000t ▲감자 37만7000t ▲콩23만t 등으로 집계됐는데, 쌀 수확량은 지난 5년 평균보다 10% 감소한 수치다.

FAO는 북한이 110만t의 곡물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지만 실제 20만5000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부족량을 국제사회 지원 등을 통해 해결하지 못할 경우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으로 시련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역시 올해 북한의 식량이 100만t 이상 부족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식량난 해결이 올해 최대 과제..."오는 여름이 최대 고비 될 것"

이런 상황에서 당분간 김 위원장의 최대 과제는 식량난 해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식량 협력을 계기로 북한이 우리 정부와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가능성이 크지는 않아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올 한해 먹는 문제 해결에 총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으로서는 오는 여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올 여름 자연재해 예방이 국정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올해 민생경제 전반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농업 전문가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현재 북한의 식량 상황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나빴던 해에 버금갈 정도"라면서 "더욱이 국경이 막혀있어 외부 지원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 원장은 북한이 식량난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에 손을 내밀더라도 우리 정부의 식량 지원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대규모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중국과 1차적으로 식량 지원 논의를 하고 차관 형태로 식량을 들여올 텐데, 수십만t 규모가 지원될 경우 올해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어 우리 정부의 손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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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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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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