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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지 국세청장, 대한상의 회장단 첫 간담회…'당근과 채찍' 제시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14:30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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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부담 완화 vs 불공정 탈세 엄정대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대지 국세청장이 10일 경제계 대표들을 만나 '당근과 채찍'을 제시했다.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부담을 완화하되 불공정한 탈세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

김대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회장단과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갖고 올해 세정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경제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회장단과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갖고 올해 세정지원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1.06.10 dream@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방수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윤방섭 전주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와 서울상의 회장단 14명이 참석했다.

김 청장은 우선 올해 세정지원 방향과 관련 기업의 세무조사 부담을 대폭 줄여주되 편법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당근과 채찍을 함께 제시한 것.

김 청장은 "다각적인 세정지원과 적극행정 확대로 국민과 기업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행정을 통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도약을 최대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하도록 세무부담을 최소화 하겠다"면서 "금년도 세무조사 건수를 전년 수준으로 감축 운영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등에 대한 세무검증 배제 조치도 금년 말까지 추가로 연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동산 탈세, 사익편취 등 반칙과 특권을 통한 불공정 탈세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대지 국세청장(왼쪽 두번째)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회장단과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갖고 올해 세정지원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1.06.10 dream@newspim.com

김 청장은 또 "민간의 일자리 창출과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다각도로 뒷받침하겠다"면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기 세무조사에서 선정 제외되도록 요건을 더욱 완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기업경영에 힘이 되도록 각종 세정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 집행하겠다"면서 "납부기한 직권연장, 환급금 조기지급을 통해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민정책참여단을 비롯한 대국민 소통을 활성화하고, 특히 기업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세정 운영 및 혁신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면서 "국민과 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가용한 세정역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상의 회장단은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개선과제를 국세청에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조세법령 명확화 ▲기업현장의 세제지원 활용애로 개선 ▲위기기업 지원 및 납세환경 개선 등 총 3개 분야에 대해 ▲조세법령의 모호성 분쟁소지 개선 ▲사전심사제도 활용애로 개선 ▲상속세 납부애로 개선(연부연납 기간 확대) 등 12개 과제를 국세청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평소 기업인들이 세금과 관련해 바라는 점과 국세청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유관부처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기업과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인 여러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국민이 편안한 보다나은 국세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지 국세청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1.06.10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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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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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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