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교회, 유흥업소, 금융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6월 들어 총 192명이 감염됐다. 하루 평균 21.3명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코앞에 다가왔다.
대전시는 9일 20명(대전 2270~2289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명은 금융기관을 매개로 확진됐다. 이 금융기관에서 지난 6일 확진된 30대 직원(대전 2209번)을 지표환자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직원 등 12명이 연쇄 감염됐다.
3명은 또 다른 집단감염 진원지인 산성동 교회와 관련됐다.
지난 3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0대 교인(대전 2152번)이 확진된 뒤 전도사, 교인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20대 교인이 강사로 일하는 학원에서 학생이 확진되고 학생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산성동 교회 관련 21명이 확진됐다.
7080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20명 중 10명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5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통보를 받았다.
3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며 1명은 해외입국자다.
대전에서는 6월 이후 총 192명이 감염됐다. 4일에는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6월 일평균 확진자는 21.3명을 웃돌고 있다.
허태정 시장이 지난 4일 4월 이후 확진자가 전체 40%에 달하는 등 현재와 같은 확산세가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 예방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a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