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준석, 천안함 피해자 만나 눈물…"與 폄훼·모욕 시도에 경악"

기사입력 : 2021년06월09일 15:23

최종수정 : 2021년06월09일 15:23

"與, 부당한 발언 정정하지 않으면 당 차원에서 대응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준석 후보가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들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이 후보는 9일 국방부 앞 시위 현장을 찾아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의 천안함 폄훼 발언을 거론하며 "11년이 지나서까지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천안함 유족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후보측 제공] 2021.06.09 taehun02@newspim.com

이 후보는 "이번에 문제가 된 발언은 최원일 함장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저와 같이 방송하던 인사의 발언에 대해 실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정정하지 않는 데 대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송영길 대표도 당내 인사의 발언에 대한 적절한 입장표명을 통해 최원일 함장과 천안함 유족들, 생존 장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상호 민주당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채널A '뉴스톱10'에 출연해 "최원일 전 함장이라는 예비역 대령, 그분도 승진했다. 그런데 그 분은 그(천안함 처우 관련)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최 전 함장이 그때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 놓고 이후에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고 했다.

당시 방송 진행자와 다른 출연자들은 조 전 부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최 함장이 수장시킨 건 아니다"라며 제지했지만, 조 전 부대변인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조 전 부대변인은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뭐가 막말이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몰라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군사 격언이 있다"며 "심지어 당시는 한미연합훈련 중이었다. 하지만 함장 지휘관이 폭침으로 침몰되는데도 뭐에 당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느 또 "결국 46명의 젊은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도 함장 책임이 없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천안함 생존 장병, 유족들과 연대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이분들이 11년 동안 모욕을 감내하는 과정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부당한 발언에 대해 정정하지 않으면 당 차원에서도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용태 후보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용태 후보는 "전 국민의 공분과 분노를 산 발언이었다"라며 "조 전 부대변인의 발언은 생존 장병과 천안함 유가족들의 마음을 울린 말이다. 굉장히 분노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