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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분 매각 최적기…"주가 상승에 원금+투자수익도 가능"

기사입력 : 2021년06월07일 15:52

최종수정 : 2021년06월07일 15:52

28일 공자위 정례회의서 본격 논의 예상…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궤도에 진입하며 예금보험공사의 잔여 지분 매각을 위한 최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을 경우 공적자금 원금 회수를 넘어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달 28일(잠정)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정례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 주가. (사진=네이버 캡처)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주가는 작년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올 3월 이후 상승국면에 진입한 뒤 최근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금융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0.43%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오전 장중 한때 1만1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자위는 지난 2019년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를 목표로 우리금융 지분에 대한 단계적 매각과 잔여 지분 경영권 프리미엄 매각을 추구한다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정부는 지난 4월 관련 로드맵 발표 이후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주식 2%(1530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현재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15.25%(약 1억1016만주)다.

시장에서는 지난 4월 매각 후 예보의 잔여 지분에 적용된 보호예수가 7월에 풀리는 만큼, 이르면 내달 우리금융 지분의 추가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 주가는 금융위가 제시한 적정 주가(1만2000원)에 근접한 상태다. 

지난 4월 예보가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했을 때 우리금융 주가는 1만600원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우리금융 주가가 1만원을 밑돌아 지분 매각을 추진하지 못했던 정부는 우리금융 주가가 1만원을 넘자 분할 매각을 추진했다.

향후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금리인상 가능성·비은행 부문 강화 등으로 우리금융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하기도 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전자회사 과정상에서 우리금융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속도를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년까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아직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4월 매각 당시보다 주가가 크게 오른 데다 앞으로 우상향이 기대되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추가 매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잔여 지분 경영권 프리미엄 매각 가능성도 열려있다. 현재 1만1700원에 이르는 우리금융 주가에 대략 10% 정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서 매각할 경우 투입한 공적자금에 대한 원금 회수를 넘어서 투자수익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예보 지분 매각 시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으면 사외이사 파견 형태로 경영에 관여할 수 있게 된다"며 "경영까지 바라보고 투자가 이뤄질 경우 현 시세보다 웃돈을 얹어서 매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a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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