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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펀드 수익률 '25.9%'..."박스권 코스피 대신 신흥국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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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국·인도 등 증시 빠른 회복세
"투자시 코로나19 백신 수급 등 고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최근 코스피 시장이 박스권에서 횡보를 거듭하자 투자자들이 신흥국 투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신흥국 증시가 고꾸라진 상황에서 최근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수익률 상위권을 신흥국 펀드가 모두 휩쓸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킨덱스(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 펀드로 무려 25.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베트남레버리지(18.67%)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16.59%) ▲인도레버리지(17.36%) ▲인도중소형포커스(15.07%) 등도 수익률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상품의 특징은 가파른 증시 회복세에 놓인 신흥국의 증시 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이다. 금투업계에서도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른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증시 대신 신흥국에 투자했을 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 인도, 대만, 중국 등 신흥국 대부분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증시 상승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VN지수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300선을 넘었고 1일(현지시간)에는 1340.78로 거래를 마감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덕분에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베트남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 39.51%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인도 역시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2만7000대에서 등락하던 센섹스 지수가 올해 초 5만선까지 회복한데 이어 3일 기준 5만2069까지 올라서면서 신흥국 투자 열기를 이끌고 있다. 인도는 한국처럼 지난해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가파른 증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인도의 주식 투자자는 총 2800만명으로 이 가운데 97%에 달하는 2700만명이 개인 투자자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신흥국 주식을 직접 매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보니 펀드 외에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KINDEX 베트남VN30(합성), 차이나항생테크, 한화ARIRANG MSCI신흥국(합성 H) 등이 눈에 띄는 종목이다.

이 중에서도 KINDEX 베트남VN30(합성)은 베트남 호치민거래소 대표지수인 'VN30 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추종하는 종목으로, 지난 1월 29일 1만4900원(종가)에 거래됐으나 이달 3일에는 무려 42.5%오른 2만12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차이나항생테크는 홍콩 시장에 상장한 범 중국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으로 기초지수인 항셍테크지수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차이나항생테크 ETF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이 각자 상품을 내놓은 상태다.

한화ARIRANG MSCI신흥국(합성 H) ETF는 중국, 한국, 대만, 인도 등 26개 신흥국 1400여 개의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양한 국가와 섹터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개별 국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신흥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선진국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점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실시되면 신흥국의 긴축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시 고려해야 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신흥국의 경우 물가정책 신뢰도가 충분치 않고 대외 요인으로 인해 물가 압력이 강화된다면 위험자산에 최악의 시나리오인 경기 역행적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면서 "대외변수의 통제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 신뢰도 제고 등에 따라 신흥국의 투자 성과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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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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