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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혁명] ① "연봉인상률이 삼성보다 높다고?"..'평균의 함정'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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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삼성보다 높은 인상률 공감 못해
"나 말고 누가?" 직원 대부분 평균 보다 낮아
"공정한 평가는 받았나" 상대적 박탈감 커져
불만 속 경영진 연봉은 '수직 상승' 2차 충격

[편집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쏘아올린 '성과급 논란'은 상명하복식 기업문화의 종말을 알렸습니다. 처우에 대한 불만을 가감 없이 표출하는 모습에 기업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소통과 공정함, 투명함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재계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평균의 함정. 대푯값으로 산정된 특정 숫자로 집단을 평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일컫는 말이다. 실제 중간값은 훨씬 아래에 있을 수 있는데, 집단의 평가와 의사결정이 현실을 반영 못한 숫자를 기반으로 이뤄지다보니 여기서 발생하는 간극이 논란을 불러온다.

상대적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 대기업에서 처우를 놓고 직원들의 반발이 나오는 이유도 '평균의 함정'에서 설명할 수 있다. 세간에 알려진 연봉인상률과 내 월급명세서에 찍힌 간극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고생은 모두 다 함께 했는데 나에 대한 회사의 평가는 중간에도 미치지 못할 때 느낄 수 있는 박탈감, 부당함이 핵심이다.

◆"35% 연봉인상률이 평균이라고? 내 주위에는 없는데.."

2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직원들은 최근 자신들의 회사가 연봉인상률 1,2위를 다퉜다는 기사에 대한 거부반응이 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국내 30대 상장사 중 연봉인상률이 35% 올라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22.1%로 2위, 네이버는 21.3%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7.6%로 이들 보다 낮은 4위를 기록했다.

연봉인상률 산출의 근거는 각 기업이 매년 공시하는 사업보고서상 1인당 평균급여액이다. 지난해 말 카카오 사업보고서상 1인당 평균급여액은 1억800만원으로 전년(8000만원) 보다 35% 오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1인당 평균급여액 산출 방식은 기업이 1년 동안 지급한 연간급여총액을 직원 수 변동을 고려한 월평균인원으로 나눈 값이다. 여기에 김범수 의장 등 7명의 등기이사의 연봉은 제외되고, 직원들의 급여와 상여금은 포함되지만 퇴직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 회사의 평균 인상률이 35%라면, 이를 중간값으로 받아들여 직원들의 최소 절반은 연봉이 35% 이상 올랐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 앞서 설명한 '평균의 함정'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연봉 1억원을 받는 직원 10명 중 A씨 한 명만 연봉이 1억원 오르고 나머지 9명은 1000만원만 올랐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이 회사의 연간급여총액은 10억원에서 11억9000만원 늘어 1인당 평균급여액은 1억원에서 1억1900만원으로 기재된다. 이 회사의 연봉은 작년 보다 평균 19% 올랐고, 직원의 절반 이상은 연봉이 적어도 19% 이상 올랐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직원 10명 중 9명의 연봉은 평균 인상률 보다 한참 낮은 10%만 올랐다. 100% 연봉이 오른 A씨 한명으로 인한 일종의 착시 효과다.

카카오 직원들이 느낀 박탈감도 여기서 비롯된다. 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에는 이같은 카카오 직원들의 불만이 잘 드러나 있다. "직원들은 7%라도 오르면 다행인데, 누구의 연봉이 이렇게 올랐느냐"는 것이다.

고생도, 성과 달성도 함께 했는데 어떤 평가 기준을 들어 자신은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았는지에 대한 회사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납득할 수 없는 평균 인상률은 보상이 불특정 소수에게만 돌아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오기 충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7 leehs@newspim.com

◆성과물은 누가 가져갔나..경영진 인상률은 722%

직원들의 박탈감을 부추기는 또 다른 원인은 경영진들의 연봉인상률이다.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지난 1분기 김범수 의장과 여민수 대표, 조수용 대표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23억2800만원. 1인당 2억8300만원을 받아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22.6%가 올랐다.

'인상률 35%'에도 공감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숫자다. 등기임원 7인에 대한 보수도 크게 올랐다. 지난 2019년 등기임원 1인당 4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던 카카오는 지난해 1인당 15억2400만원을 지급해 281% 보수를 올려줬다.

2019년과 2020년 보수 비교가 가능한 조수용 대표의 경우 지난해 총 34억7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21억4900만원을 받은 2019년 보다 61.7%가 올랐다. 지난해 보수 중 27억22400만원이 상여급이다.

카카오 측은 "2019년 영업이익 목표달성에 대한 대표이사의 기여도를 고려해 특별성과 보너스를 2020년 2월에 지급했다"며 "카카오공동체 주력계열사의 대표이사로서 취임 후 공동체 시너지와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하여 특별상여를 검토 및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과거 회사에서 강조한 '고통분담'은 어디로 갔냐며 성토하고 있다. 블라인드의 한 게시글에 따르면 "카카오가 크게 돈을 벌지 못한 상황에서는 직원들에게 일괄 4%의 연봉 인상률을 제시하는 등 고통분담을 강조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이후 달라질 처우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돌아온 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인센이었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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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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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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