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 금광'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기사입력 : 2021년05월25일 16:53

최종수정 : 2021년05월25일 16: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4년 300조원 규모로 커지는 메타버스 시장
비정형데이터 생산 확대 가능한 데이터금광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가상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인 메타버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데이터 금광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라벨링 등 단순 작업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AI가 학습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를 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24년 300조원 시장으로 커질 세계확장현실 시장

메타버스는 VR 기술 등을 기반으로 가상 공간을 만드는 말 그대로 확장현실을 말한다. 고글 모양의 헤드셋을 쓰고 하다보니, VR 게임 업체의 개발이 활발하다. 

3D 입체 형상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보니, 그동안 시장이 성숙되지 않아 일부 분야에서만 특화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같은 가상현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조사 업체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확장현실(XR) 시장은 307억 달러 수준이나 오는 2024년에는 무려 2969억 달러(336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표적인 메타버스로는 미국 16세 미만 청소년 55%가 즐기고 있는 로블록스, 네이버Z의 제페토,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등이 있다. 

로블록스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무려 1억5000만명이나 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게임이라는 가상현실에서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제페토는 얼굴 인식을 비롯해 증강현실(AR) 등 3D 기술을 활용한 캐릭터 SNS라고 보면 된다. 가입자가 2억명 가운데 80%가 10대 청소년이다. 

포트나이트의 경우, 파티로얄이라는 3차원 SNS 공간에서 전 세계 3억5000만명의 이용자가 글로벌 스타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실과 비슷한 가상현실에서 10대로 알려진 Z세대가 소비를 하는 전용 경제 생태계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국가간 경계가 사라지기 때문에 사업 확장성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기성세대에게는 생소한 경험이지만, 10대를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시장이라는 측면에서 미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가 메타버스에 접목하기엔 적합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일부 메타버스의 경우에는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최근 가라앉은 가상화폐시장이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Z의 제페토 서비스 [자료=제페토 애플리케이션] 2021.05.25 biggerthanseoul@newspim.com

◆ 메타버스 활성화에 힘 보태는 정부

메타버스 생태계는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Z세대의 성향과 연계가 깊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정부도 정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우수 가상 원격교육·회의 솔루션 발굴 및 메타버스 서비스 확산을 위해 'VR 메타버스 콘텐스트'를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연다.

메타버스가 교육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실시간 음성대화와 3차원 오브젝트, 360도 영상 등을 활용하는 실감형 수업이 몰입도를 높여 비대면·원격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전문가 평가 후, 유튜브 인플루언서, 구독자, 실제 교육 현장인 대학 강의에서 교수-대학생이 직접 VR 강의실에 참여해 체험해 보고 우수 솔루션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과기부는 메타버스 관련 산업계와 협회 등을 중심으로 결성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갖기도 했다. 현대차, 분당서울대병원, 네이버랩스, 맥스트, 버넥트, 라온텍,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KBS, MBC, SBS, EBS, MBN, 카카오엔터, CJ ENM, 롯데월드 등 기업과 유관기관, 협회가 참여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메타버스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비대면 관련 창업 사업에 올해 본 예산 300억원과 추가경정예산 300억원을 합해 600억원을 투입한다. 비대면 사업의 상당 규모 스타트업들이 메타버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기부 관계자는 "메타버스 관련 사업 지원을 통해 필요한 개발 비용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ICT문화융합센터에서 열린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XR글라스를 착용하고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1.05.18 pangbin@newspim.com

시작은 마케팅, 핵심은 데이터 수집

메타버스 플랫폼은 3D 입체 기술을 구현하는 가상 공간이다보니, 막대한 서버 이용 부담이 뒤따른다. 플랫폼 구축은 대기업 수준에서 이뤄진다는 얘기다. 

그렇다보니 스타트업의 경우, 메타버스 안에서 자기만의 서비스나 매장을 여는 등 숍인숍(shop in shop) 개념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초기 시장이다보니, 체험형 전시관 등 마케팅 사업부터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 메타버스의 잠재력은 데이터 생산에 있다는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현재 과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댐 사업의 경우, 초기 데이터 구축이 쉽지 않다. 더구나 비정형 데이터이다보니, 초기 데이터라벨링 등 가공 역시 수월하지 않다. 

이와 달리, 메타버스에서는 모든 활동 자체가 데이터로 이뤄져 있다보니 기존 데이터 바우처 등 사업보다도 수월하게 정보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얘기다. 청소년 제품 등을 내놓는 스타트업 보다의 경우, 신한금융그룹이 구축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참여해 청소년들에 대한 제품 활용 및 신체 변화 등 정보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놨다.

김정하 보다 대표는 "메타버스 안에서 청소년들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개인 맞춤형 의료 정보 등을 얻게 되면 사업 확장성이 커진다"라며 "비정형 데이터를 충분히 얻을 경우, 향후 인공지능을 접목한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삼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 시대에 물리적 시공간적 한계 극복, 소비방식 변화에 따른 사회활동 등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접목 가능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대중적 홍보와 향후 가상융합기술(XR)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메타버스 산업 상태계 발전과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