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첫 조업 후 어획고 17억4600만원...전년동기比 3배 이상↑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여름오징어 군(群)이 동해로 북상하면서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자 '동해안 최고의 오징어어업 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말인 23일 죽변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오징어 금어기가 지난 4월 말로 해제되면서 지난 2일 첫 조업에 나선 이후 이날 현재 죽변수협을 통해 위판된 오징어(활어)는 모두 75만8000여마리로 어획고는 17억4600여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9만9800여마리, 5억7100여만원에 비해 무려 3배 이상이 늘어난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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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북상하는 여름오징어 어장 형성으로 활기가 되살아나는 울진 죽변항. 사진은 오징어채낚기 어업인들이 23일 오전 죽변수협의 위판을 마치고 활어차에 싱싱한 오징어 활어를 옮겨싣는 모습. 2021.05.23 nulcheon@newspim.com |
올해 첫 여름오징어 조업이 시작된 지난 2일 외지 선적 4척을 포함 11척의 채낚기어선이 조업에 나서 2만6300마리, 9200여만의 어획고를 보인 이후 죽변항에서는 지속적으로 어획량 증가 추세를 보였다.
23일 하루동안 죽변수협을 통해 위판된 오징어(활어)는 6만2000여마리, 어획고는 1억3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활어 1마리의 위판가는 씨알의 크기에 따라 최저 2800원에서 3250원까지 거래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첫 위판이 개시되자 죽변수협 위판장에는 전국으로 오징어 활어를 이송하기 위한 외지 활어차와 죽변수협 소속 중매인 등 어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동해안 최대 오징어 전진기지'인 죽변항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죽변수협 소속 오징어채낚기어선 관계자는 "여름오징어철이 돌아오고 금어기가 풀리면서 오징어 조업 활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첫 조업이 시작된 지난 5월 초순경에는 대부분 소형 개체였으나 수온이 점차 회복되고 오징어군의 북상으로 어장이 형성되면서 씨알이 굵어지고 어획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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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여름오징어 어장 형성으로 동해안 최고 오징어어업 전진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23일 외지 활어차가 죽변수협 위판장에서 오징어 출하를 위해 줄지어 위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아래는 죽변수협의 오징어 활어 위판. 2021.05.23 nulcheon@newspim.com |
한편 지난해 죽변수협 등 울진군 내에서 출하된 오징어(여름.가을오징어 포함) 총 위판량은 9100t으로 어획고는 1001억원 규모이다.
이중 죽변수협의 지난 한 해 오징어 위판량은 4500여t, 어획고는 521억원 규모로 울진군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