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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강조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기이사 유지?…"지분 정리해야"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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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홍원식 회장 모친·장남, 등기이사서 사임"
정작 '홍 회장'의 거처 혹은 지분정리 등 내용은 無
'팥 없는 찐빵'이란 비판 피하려면 '지분정리' 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불가리스 파문'으로 쇄신을 약속한 남양유업이 오너일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끄는 정재연 위원장이 대주주에게 요청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답변서에서 총수 일가를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홍원식 전 회장의 거처는 불분명한 탓에 정작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정재연 남양유업 비대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보낸 자료에 따르면 대주주는 비대위의 지배구조 개선 요청에 대해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 갖춘 사외 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홍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직원,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1.05.04 mironj19@newspim.com

◆ 쇄신안 '팥 없는 찐빵'...홍원식 회장 거처 향방은?

정재연 남양유업 비대위장이 이날 공개한 답변서에는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홍 전 회장의 거처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단지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대주주 측에서 알려왔다"는 내용뿐이었다.

홍 전 회장의 거처가 남양유업의 쇄신에 있어 핵심인 이유는, 홍 전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불가능해서다.

현재 홍 회장은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부인인 이운경씨가 0.89%, 동생인 홍명식씨가 0.45% 등 홍 회장 일가가 53.08%를 보유했다. 홍 회장이 사퇴했음에도 남양유업의 주요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근거다.

또 남양유업은 그동안 이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홍 전 회장측 인물로 구성돼 경영 견제능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남양유업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6명 중 홍 전 회장과 지송죽 씨, 홍 상무 등 일가족 3명이 사내이사에 올라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사내이사 정리와 같은 경영진 구성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지분정리가 선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 홍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지분 탓에 그의 영향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비대위의 발표가 '팥 없는 찐빵'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남양유업 사태 일지. 2021.04.21 jellyfish@newspim.com

◆ 업계 "지분 정리 선행 안 되면 남양유업 '신뢰 회복' 불가능"

남양유업 '쇄신'을 위해서는 지분정리가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로서 지분 정리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경영 쇄신안이 언제쯤 더 나올 것인지는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대위 구성이 완료돼야 쇄신안을 작성할 수 있어서다.

쇄신안에는 남양유업의 '신뢰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이 담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문가들도 남양유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현재의 수직적 지배구조를 바꾸고 세습이 없도록 지분정리를 완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회사의 철학이나 운영방식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쇄신안에는 '외부의 시각'을 들여오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 지분정리와 관련해 "홍 회장이 직접 세습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를 소비자들에게 증명해보이기 위해서는 '지분정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업계 관계자 역시 남양유업 쇄신안에는 수직적인 지배구조를 타파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발표는 사실상 윗선의 묵인 없이는 진행될 수 없는 사안이어서 윗선에서 결정한 이후에는 실무진에서 아무리 상황을 바꾸려고 해도 안 됐을 것"이라며 "우선 상하 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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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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