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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은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혁명적 변화 필요, 새 얼굴로 지도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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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 당에 도움 안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완전개방경선으로 대선후보 선출"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초선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 첫 걸음은 리더십 교체다. 그냥 교체가 아니라 파격적인 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정작 지도부에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부여한 의무, 역사적 사명에 대한 절실함, 결국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초선인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한다"며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며 "영입, 좋다. 통합, 찬성한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합당한 순서가 있다. 변화와 혁신이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이라며 "꼭 필요한 과정과 절차들은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이러저런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 경륜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낡은 정치 때문에 오늘날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경쟁적으로 주장하는 당내 중진들을 저격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대통령 경선을 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겠다. 오픈프라이머리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모아 국민의힘 재집권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당초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면서 방향을 순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2020.12.01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 의원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다시 한 번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역사와 국민 여러분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 첫걸음은 리더십 교체입니다.
그냥 교체가 아니라 파격적인 교체입니다.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정작 지도부에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부여한 의무, 역사적 사명에 대한 절실함, 결국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초선인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합니다.
 
저는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습니다.
완전한 새 판 짜기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한국 보수정치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어내는 신새벽의 첫차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닙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입니다.
 
그 이유는 자명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 우리 자신이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지만,
제1야당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주체가 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전망이 불확실하면 당을 뜯어 고치는 노력으로
가능성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그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어떻습니까?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과 선택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입니다.
 
영입, 좋습니다!
통합, 찬성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합당한 순서가 있습니다.
 
변화가 우선입니다. 혁신이 우선입니다.
정책경쟁과 비전경쟁이 우선입니다.
각자 가진 정책과 비전을 국민 앞에 내놓고
큰 길에서 함께 할 수 있는지 확인해가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입니다.
 
꼭 필요한 과정과 절차들은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이러저런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 경륜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낡은 정치 때문에 오늘날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당을 고치고 변화시켜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되찾고 국민적 신임을 회복하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당 혁신의 방향은 '매력자본 극대화'입니다.
 
쉰 옥수수처럼 아무 매력도 없는 정당,
갈등 해결보다 갈등 유발을 잘 하는 정당에 국민의 지지가 쌓일 리 없습니다.
개혁을 뒷전으로 몰고
불나방처럼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정당에 외부 인사들이 왜 들어오겠습니까?
 
저는 국민의힘을 매력자본이 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당 대표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겠습니다.
 
첫째,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에 분노하지만,
'국민의힘은 경제와 복지의 대안이 있는지?' 의구심을 표합니다.
이 질문에 응답하는 것은 수권정당으로서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날 경제성장과 민주화, 세계화, 선진화를 주도했던
눈부신 전통을 간직한 정당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기억과 성공 DNA를 되살려야 합니다.
 
저는 21세기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경제와 복지 문제에 더해
주거‧환경‧노동‧젠더 등 사회경제 문제 전반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내놓고
실력 대 실력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걸겠습니다.
 
둘째,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국가의 운명을 함께 논하면서
역사 앞에 당당하게 평가받는 품격정당으로 국민의힘을 재탄생시키겠습니다.
 
국민들은 다음세대의 미래를 갉아먹는 민주당의 편협하고 나쁜 정치, 편가르기와 운동권 경력 팔아먹기에 환멸하지만, 색깔론으로 세상을 재단하던 구시대적 관성에도 신물을 냅니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치를 떨지만, 국민의힘의 과거 또한 믿지 못합니다.
 
이래선 집권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이 먼저 이분법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선으로
역사를 대면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집권해도 시계바늘이 과거를 향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을 국민들께 드리겠습니다.
 
망국적인 편가르기 망령을 치유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윤리 기준을 맞추고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정치윤리의 뉴노멀 정당으로 당을 바꿔내겠습니다.
 
셋째,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미래정당으로 당을 변신시키겠습니다.
청년들을 장식품처럼 쓰면서
청년들이 살아갈 미래를 어른들의 시선으로 재단하는 정치권의 악습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끝내겠습니다.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청년공천할당제를 명문화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세 지역에 2030 청년세대를 대거 전진배치 하겠습니다.
 
넷째,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습니다.
대통령 경선을 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는 국민을 믿고 당을 개방해야 합니다.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은 국민적 붐업을 통해 우리 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당 프레임을 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입니다.
당 안팎의 새로운 주자들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아무런 제약없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모아 국민의힘 재집권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무엇보다도 경륜이란 두 글자에 현혹되지 말아 주십시오.
지금 우리 국민이 바라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의 환골탈태,
그것을 이루어 낼 새 얼굴, 새 리더십임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비상한 시국을 돌파해야 할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닙니다.
저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는 비전과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으로 국민의힘을
대한민국 집권정당으로 우뚝 세울 것입니다.
 
1995년, 만 스물 세 살의 MBC 신입 기자 김은혜는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가 오가는 그 아수라장 한 켠에서
어이없게도 '부실공사다. 아니다' 남 탓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분노가 일었지만 그때 제가 선택한 길은 가만히 서서 비판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찾아 어둠 속으로 돌진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사고 현장에 진입했고,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설계도를 찾아 내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 사고임을 밝혀냈습니다.
 
26년이 지난 지금 저는
정치가 붕괴되고 국민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현장에 서 있습니다.
이런 순간 필요한 것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단순명료한 선택이라는 것을 저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둠 뒤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는 뛰어 들어야 합니다.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다시 한 번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습니다.
저 김은혜의 빛이 되어 주십시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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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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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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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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