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김은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혁명적 변화 필요, 새 얼굴로 지도부 교체"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 당에 도움 안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완전개방경선으로 대선후보 선출"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초선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 첫 걸음은 리더십 교체다. 그냥 교체가 아니라 파격적인 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정작 지도부에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부여한 의무, 역사적 사명에 대한 절실함, 결국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초선인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한다"며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며 "영입, 좋다. 통합, 찬성한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합당한 순서가 있다. 변화와 혁신이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이라며 "꼭 필요한 과정과 절차들은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이러저런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 경륜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낡은 정치 때문에 오늘날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경쟁적으로 주장하는 당내 중진들을 저격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대통령 경선을 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겠다. 오픈프라이머리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모아 국민의힘 재집권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당초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면서 방향을 순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2020.12.01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 의원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다시 한 번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역사와 국민 여러분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 첫걸음은 리더십 교체입니다.
그냥 교체가 아니라 파격적인 교체입니다.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정작 지도부에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부여한 의무, 역사적 사명에 대한 절실함, 결국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초선인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합니다.
 
저는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습니다.
완전한 새 판 짜기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한국 보수정치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어내는 신새벽의 첫차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닙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입니다.
 
그 이유는 자명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 우리 자신이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지만,
제1야당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주체가 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전망이 불확실하면 당을 뜯어 고치는 노력으로
가능성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그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어떻습니까?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과 선택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입니다.
 
영입, 좋습니다!
통합, 찬성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합당한 순서가 있습니다.
 
변화가 우선입니다. 혁신이 우선입니다.
정책경쟁과 비전경쟁이 우선입니다.
각자 가진 정책과 비전을 국민 앞에 내놓고
큰 길에서 함께 할 수 있는지 확인해가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입니다.
 
꼭 필요한 과정과 절차들은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이러저런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 경륜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낡은 정치 때문에 오늘날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당을 고치고 변화시켜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되찾고 국민적 신임을 회복하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당 혁신의 방향은 '매력자본 극대화'입니다.
 
쉰 옥수수처럼 아무 매력도 없는 정당,
갈등 해결보다 갈등 유발을 잘 하는 정당에 국민의 지지가 쌓일 리 없습니다.
개혁을 뒷전으로 몰고
불나방처럼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정당에 외부 인사들이 왜 들어오겠습니까?
 
저는 국민의힘을 매력자본이 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당 대표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겠습니다.
 
첫째,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에 분노하지만,
'국민의힘은 경제와 복지의 대안이 있는지?' 의구심을 표합니다.
이 질문에 응답하는 것은 수권정당으로서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날 경제성장과 민주화, 세계화, 선진화를 주도했던
눈부신 전통을 간직한 정당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기억과 성공 DNA를 되살려야 합니다.
 
저는 21세기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경제와 복지 문제에 더해
주거‧환경‧노동‧젠더 등 사회경제 문제 전반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내놓고
실력 대 실력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걸겠습니다.
 
둘째,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국가의 운명을 함께 논하면서
역사 앞에 당당하게 평가받는 품격정당으로 국민의힘을 재탄생시키겠습니다.
 
국민들은 다음세대의 미래를 갉아먹는 민주당의 편협하고 나쁜 정치, 편가르기와 운동권 경력 팔아먹기에 환멸하지만, 색깔론으로 세상을 재단하던 구시대적 관성에도 신물을 냅니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치를 떨지만, 국민의힘의 과거 또한 믿지 못합니다.
 
이래선 집권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이 먼저 이분법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선으로
역사를 대면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집권해도 시계바늘이 과거를 향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을 국민들께 드리겠습니다.
 
망국적인 편가르기 망령을 치유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윤리 기준을 맞추고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정치윤리의 뉴노멀 정당으로 당을 바꿔내겠습니다.
 
셋째,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미래정당으로 당을 변신시키겠습니다.
청년들을 장식품처럼 쓰면서
청년들이 살아갈 미래를 어른들의 시선으로 재단하는 정치권의 악습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끝내겠습니다.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청년공천할당제를 명문화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세 지역에 2030 청년세대를 대거 전진배치 하겠습니다.
 
넷째,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습니다.
대통령 경선을 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는 국민을 믿고 당을 개방해야 합니다.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은 국민적 붐업을 통해 우리 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당 프레임을 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입니다.
당 안팎의 새로운 주자들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아무런 제약없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모아 국민의힘 재집권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무엇보다도 경륜이란 두 글자에 현혹되지 말아 주십시오.
지금 우리 국민이 바라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의 환골탈태,
그것을 이루어 낼 새 얼굴, 새 리더십임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비상한 시국을 돌파해야 할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닙니다.
저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는 비전과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으로 국민의힘을
대한민국 집권정당으로 우뚝 세울 것입니다.
 
1995년, 만 스물 세 살의 MBC 신입 기자 김은혜는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가 오가는 그 아수라장 한 켠에서
어이없게도 '부실공사다. 아니다' 남 탓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분노가 일었지만 그때 제가 선택한 길은 가만히 서서 비판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찾아 어둠 속으로 돌진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사고 현장에 진입했고,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설계도를 찾아 내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 사고임을 밝혀냈습니다.
 
26년이 지난 지금 저는
정치가 붕괴되고 국민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현장에 서 있습니다.
이런 순간 필요한 것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단순명료한 선택이라는 것을 저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둠 뒤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는 뛰어 들어야 합니다.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다시 한 번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습니다.
저 김은혜의 빛이 되어 주십시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