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1Q 어닝서프라이즈' SKT·KT…플랫폼 사업 전환 가속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른 실적 속 두드러진 '신사업'
SKT '구독서비스'·KT '미디어플랫폼' 도약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시장전망치의 10%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수년간 '탈통신'을 목표로 해 온 두 기업이 성공리에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

12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전날 양사는 각각 1분기 영업이익으로 3888억원, 444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증권가 컨센서스가 각각 3458억원, 3869억원이었다는 점에서 양사 실적은 시장전망을 12%, 14%씩 웃돈 셈이다.

양사 모두 전 사업부문에서 대체로 고르게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비통신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특히 SK텔레콤은 앞으로 아마존프라임과 같은 상품을 만들어 구독형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T "'아마존프라임처럼' T멤버십 기반 구독서비스 준비"

SK텔레콤의 1분기 뉴(New) ICT 사업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52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1% 증가한 1034억이다. 전체 매출에서 뉴 ICT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겼다.

1분기 실적발표 후 이날 오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독사업은 MNO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구독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CFO는 "올 하반기 기존 T멤버십을 전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구독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새롭게 선보이겠다"며 "제휴 영역 및 비즈니스모델 확대로 오는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 매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독시장 점유율도 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명진 000도 "기본적으로는 '아마존프라임'처럼 통합구독상품을 목표로 하되, 단품 구독도 가능한(A la Carte) 형태의 추가적인 개별상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통신요금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출시계획 중인) 구독상품은 50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고객과의 연계는 당장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통신전문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SK텔레콤을 비롯한 이통3사는 통신망이라는 인프라만 제공할 뿐 하드웨어 쪽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서비스 쪽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져왔다"며 "구독형 상품 출시는 SK텔레콤이 스스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KT, 미디어콘텐츠 자회사 실적 선방…미디어플랫폼 회사로 한 발짝

KT 역시 AI/DX 사업이 전체 매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디어 관련 자회사들의 성적도 눈에 띄었다.

AI/DX 사업부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했다. 금융·게임 등 주요 IDC 고객사 수요가 늘고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체 B2B 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2.3% 늘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CFO)는 "IDC사업의 경우 용산IDC 매출이 1분기부터 본격화됐고 클라우드 사업도 꾸준히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호실적의 이유를 분석했다.

KT의 '디지코' 로드맵 핵심 사업인 콘텐츠 그룹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유통 물량 확대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김 재무실장은 "T커머스 등 디지털커머스 관련 매출이 성장세에 있고 나스미디어 역시 게임, 광고에서 수주를 확대하며 연내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실적전망에 대해서도 "핵심사업, 디지털 플랫폼 사업 동반성장으로 매출의 질적변화, 효율적 비용집행으로 연간 영업익 규모 전년대비 지속 확대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KT 역시 미디어콘텐츠 중심의 플랫폼 회사가 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1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에 이어, 지난 3월에는 KT가 보유한 스토리위즈와 skyTV의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 출자하면서 KT그룹 콘텐츠 사업을 구체화했다. 지난 4월에는 미디어 사업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 기술업체 '알티미디어'를 인수, 미디어 플랫폼 관련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