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병원서 줄서면 '남는 백신' 맞을 수 있을까?…'노쇼' 비율 0.68%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동네의원 접종 시작하자 '남는 백신' 나와
30대 이상이면 예비명단 등록 후 접종 가능
바이알당 예비접종자 30% 이내로 관리
'귀한 백신' 폐기량 최소화 위한 보조수단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예약해 놓고 나오지 않아 버려질 처지인 이른바 '노쇼 백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젊은층도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고령층 우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부터, 병원 관계자의 인맥을 통한 '특혜 접종'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역당국은 '노쇼 비율'은 0.68%로 매우 낮고 매뉴얼을 통해 예비 접종자 수를 관리하고 있어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동네병원 접종시작하자 백신 남는 경우도..30대도 접종 가능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동네 의원'과 같은 위탁의료기관 1만여곳에서도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보건소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만 백신을 접종했을 땐 접종 대상자들이 몰려 '남는 백신'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동네의원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남는 백신'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의 소규모 의원의 경우 하루 접종자 수가 많지 않은 데다, 예약자의 건강상 문제나 일정 등으로 병원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면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5.03 mironj19@newspim.com

현재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접종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바이알(약병) 당 10여명이 맞을 수 있는 약이 들어있다. 이 바이알은 한 번 개봉하면 6시간 안에 사용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바이알 개봉 후 5명에게만 접종하고 나머지 5명분은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자 정부는 각 의원마다 '예비명단'을 만들어 남는 백신은 예비명단자에게 접종할 것을 권유했다. 백신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예비명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가능한 30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해 지금 공식적으로 접종대상자가 아닌 30~40대 젊은층도 접종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남은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이 의원마다 몰리며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의원마다 남는 백신이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고 의원마다 접수 방식과 기준이 제각각이였기 때문이다. 일일이 전화를 하지 않으면 대기 상황을 알기도 힘들었다.

◆10여명분 바이알당 예비접종자 30% 내여야..철저 관리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이후 위탁의료기관 사전예약자 가운데 접종하지 않은 비율은 0.68%다. 매우 극소량만 나오다 보니 병원 관계자의 지인 등 '아는 사람들'만 먼저 접종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 같은 우려에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예비명단을 권고할 때 우리도 고민했던 부분"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매뉴얼은 우선 바이알은 10여명분을 모두 접종한다는 원칙 하에 개봉한다. 이 경우 우선 접종자는 70% 이상이어야 하고 예비명단자는 30%를 넘을 수 없도록 권고했다. 예비명단자를 위해 새 바이알을 개봉할 수 없도록 하고, 예비명단자를 위해서만 한 바이알을 다 쓰지 못하도록 한 조치다.

질병청 관계자는 "엉뚱하게 의사 지인이나 주변사람이 먼저 맞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면역 체계가 낮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실시해 치명률을 낮춘다는 목표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예비 접종자의 경우 30대 젊은 층도 접종이 가능해 이 같은 정부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질병청 관계자는 "예비 접종은 버려질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이지 장려하고 있는 수단은 아니다"며 "의료기간 당 1~2명, 많아야 3~4명 수준으로 예비접종자 숫자가 많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