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정책 상당한 성과…조속히 마무리질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해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체감은 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자는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정문회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문 정부 4년간 일자리 정책을 몇 점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부분은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점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코로나 이전에는 정부 청년정책이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고 생각하나 코로나19로 시장상황이 매우 어려워졌고 정부 정책도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일자리 정책 실패 때문 아니냐"는 김 의원의 질책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안 후보자 아들이 최근 가상화폐에 투자에 큰 수익을 거둔 뒤 청문회 전 매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 후보자는 "학생 신분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매도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청문회는 대체적으로 정책 질의에 집중됐다. 고용보험 재정건전성 우려를 표한 김웅 국민의힘 질의에 안 후보자는 "공감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또 정규직 전환 정책 성과에 대한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정규직 전환 정책은 상당한 성과가 있었고 아직 전환이 안된 기관에 대해서는 조속히 전환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다만 청문회 막바지 한 후보자는 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김성원 의원은 "청문회는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을 검증해야 하는데 소신과 철학을 채점조차 할 수 없다"면서 "과연 정부를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겠냐"고 따져 물었다. 임의자 국민의힘 의원 역시 "장관이 소신이 없다"고 질책했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