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신호 대기시간 줄이고 긴급차량 우선 통과한다…'스마트신호운영시스템' 적용

기사입력 : 2021년05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5월02일 11:00

국토부, 감응신호·긴급차량 우선신호 등 2000곳 설치
긴급차 통행시간 20~60% 감소·교통흐름 개선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교차로 소통개선 및 사고감소 효과가 큰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을 전국 주요 국도와 도시부에 확대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교차로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은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최적으로 제어해 정체를 최소화하는 신호운영체계를 말한다.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등 교통체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감응신호 시스템은 평상시 주도로의 통행 신호를 우선 부여하되 부도로의 좌회전 차량을 감지한 경우에만 신호를 부여한다. 불필요한 신호 대기시간을 줄여 소통상황의 개선과 신호위반 감소에 효과가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의 목적지를 사전에 공유하고 이동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부여한다. 사고처리 시간 단축과 골든타임 확보에 효과가 있다.

교차로의 방향별, 차종별 정보를 추출해 생성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신호를 산출, 실시간 반영하는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도 적용된다.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와 그렇지 않은 시간대가 큰 주요 도로의 교통흐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까지 감응신호시스템 509개소, 긴급차 우선신호시스템 44개소, 스마트 교차로 746소를 시범 운영, 교통소통 향상, 신호위반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감응신호의 경우 평균 녹색 신호시간이 22.% 늘었고 지체시간과 신호위반은 41%, 36% 줄었다. 긴급차 우선신호는 긴급차 통행시간이 20∼60% 줄었다. 스마트교차로는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와 그렇지 않은 시간대가 큰 주요 도로의 교통흐름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부터 전국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운영체계 개선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전국 국도 및 지자체 403개소에 감응신호, 19개 지자체 372개소에 긴급차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한다. 31개 지자체 1224개소에는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설치한다.

아울러 '국도 감응신호시스템 기본계획 수립연구'를 통해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신기술 도입, 국토부·지자체·경찰청 등 기관 간 협업체계를 개선해 향후 지속 가능한 운영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빅데이터·센서·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신호운영체계'는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안전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국민 체감 효과가 큰 스마트 신호시스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에 인공지능(AI)·첨단센서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