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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없는 세상' 꿈꾸는 삼성, 세계 최고 전문병원 건립 돕는다

감염병 전문병원에 5천억, 연구소에 2천억 지원
전문병원 극동 공병단 부지로 신축 이전 계획
2023년 착공 2026년 가동 목표..세계 최고 수준

  •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13:32
  •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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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故) 이건희 회장이 고인의 재산을 의료계에 환원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다.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사명"이라는 고인의 뜻을 기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70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그룹 지원으로 서울 중구 방산동 '극동 공병단 부지' 내 들어설 예정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치료병원을 목표로 한다. 정부도 기부금이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병원 건립을 위해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삼성그룹이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에 출연하면 보건복지부 등 담당 기관에서 논의 후 사용처를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간호사가 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 종사자 199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는다. 2021.02.27 photo@newspim.com

28일 삼성그룹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이날 지원 계획을 밝힌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구체적인 후속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이날 "코로나19로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한 감염병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이날 상속 계획의 공식 발표와 함께 7000억원 규모의 기부금 출연 계획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전달했다.

현재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2017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의료체계를 총괄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 현재 위치와 가까운 서울 방산동 '극동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미래 보건의료 위기를 대비해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비롯한 국가 공공의료체계 강화, 감염병전문병원과 감염병연구소 설립·운영 등 국가 감염병 대응역량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극동 공병단 부지 내 건립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총 100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구축하고, 중증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와 더불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총괄하는 국가 감염병 대응의 중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 국립중앙의료원 위치와 이전 예정인 극동 공병단 부지 위치 [제공=복지부]

지난 3월 공병단 부지를 국방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는 협약을 체결한 후 현재 설계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부지 환경정화 및 문화재 조사를 거쳐 오는 2023년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삼성그룹은 기부금을 국립중앙의료원 출연한 후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전문병원과 연구소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기부금의 구체적인 출처와 납부자의 명의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아려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기부금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의료원이 상호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감염병 연구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으로, 기부금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구축이라는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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