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비와 당신의 이야기' 천우희 "배우 강하늘에게 신뢰 있었죠"

기사입력 : 2021년04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4월24일 08: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천우희가 그간의 강렬한 연기와 이미지를 벗고 마치 수채화같은 감성 영화로 찾아왔다.

천우희는 23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출연 계기와 소감 등을 밝혔다. 조진모 감독이 그를 '예쁘게' 담고 싶어했던 만큼 천우희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스스로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며 웃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출연한 배우 천우희 [사진=(주)키다리이엔티] 2021.04.23 jyyang@newspim.com

"다른 것보다 이 이야기가 좋아서 하게 됐어요. 영화의 분위기랄까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들과 다르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잔잔한 느낌이 좋았죠. 그동안 강렬한 걸 해서 반대되는 것, 일상적인 연기를 일부러 했다기보다 요즘 잘 보기 힘든 느낌의 작품이어서 좋았어요. 맞아 이런 영화도 있었는데, 내가 보기도 연기를 해봐도 좋을 것 같았죠."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서울의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상대를 전혀 알지 못한 채 편지를 주고받으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영화다. 둘 사이엔 소희의 언니 소연이 있다. 편지는 둘의 조금은 답답하고 막막한 일상에 작게 위안과 숨 쉴 틈을 불어넣어준다.

"감독님이 청춘남녀의 이야기다보니 좀 예쁘게 잘 담고 싶어 하셨어요. 천우희의 새로운 모습을 담고 싶다고 열의를 보이셨죠. 저를 최대한 예쁘게 담아주시고자 했고 거기 부응하고 싶었죠.(웃음) 또 다른 건, 편지를 매개로 영호와 소희의 이야기가 각각 흐르기 때문에 밸런스에 신경을 썼어요. 둘의 연기가 톤이 안맞거나 튀지 않고 매끄럽게 한 작품 안에서 흘러갈 수 있게끔 강약조절을 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출연한 배우 천우희 [사진=(주)키다리이엔티] 2021.04.23 jyyang@newspim.com

영화는 다행히 조진모 감독의 의도대로, 또 천우희가 나름대로 생각했던 대로 구현됐다. 천우희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맑은 면이 표현돼 만족스럽다"면서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영호의 설정이나 서사가 많이 비어있었다고 하셨는데 소희도 마찬가지였어요. 다만 행동이나 마음이 영호보다는 조금 더 표현이 된 부분도 있었죠. 제 입장에선 대본에 나온 부분을 연기하면서 좀 갇히는 부분이 있을까봐 양해를 제 식대로 표현해보기도 했었어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소희가 굉장히 씩씩하고 배려심이 많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부분이 제 안에도 있긴 있어서 많이 의도를 넣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저를 꺼내보기도 했죠. 새로웠던 건 지금까지 좀 말갛고 풋풋한 역할을 많이 하진 않았는데 영화를 보니 저한테서도 좀 맑은 느낌을 볼 수 있어 좋았달까요."

영호를 연기한 강하늘은 이 영화에 흐르는 로맨스적 무드를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설렘과 기다림"이라고 말했다. 천우희의 해석은 조금 달랐다. 그는 "영호와 소희 간에는 인간에 대한 연대감 같은 게 더 크다고 생각했다"고 나름의 생각을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출연한 배우 천우희 [사진=(주)키다리이엔티] 2021.04.23 jyyang@newspim.com

"에필로그에 실마리가 나오기는 하지만 저는 소희가 영호와 인연이기는 했지만 소희 입장에선 기억 못했을 거라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둘이 어떤 위로나 설렘을 공유하고 나눈 건 인간적인 연대감에서 오는 게 크다고 생각했죠. 청춘으로서 서로에 대해 공감을 한 거죠. 2000년대 초반에 저는 좀 어렸어요.(웃음) 고등학교 진학하고 연극반에 들어가게 됐죠. 연기를 처음 접해보고 이런 세상이 있구나 하는 걸 처음 깨달았고 처음 해봐서 우당탕탕하고. 매끄럽지 못한 시기였지만 가장 재밌게 연기를 처음 접한 시기여서 그때가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강하늘과는 거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편지를 주고받는 설정에 따라 내레이션만 듣고 연기를 해야 했다. 천우희는 "기본적으로 배우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깊이 몰입하고 특별한 분위기의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음을 털어놨다.

"워낙 연기적으로 탄탄한 분이다보니 믿음이 있었죠. 처음 만난 날에 내레이션을 같이 녹음했는데 그 편지가 대화처럼 느껴지면서 정말 느낌이 좋았어요. 현장에선 그걸 잘라서 들으면서 연기했는데 그때의 감정을 가지고, 상상력을 덧붙여서 연기를 해나갔죠. 나중엔 직접 액션, 리액션을 주고받는 역으로도 만나고 싶어요. 영호의 편지처럼 제게 숨 쉴 틈을 주는 건 항상 바뀌는 듯 해요. 일상이 무료하고 재미없었을 땐 연기가 숨구멍이었죠. 반대로 너무 일에 치여 있을 때는 한번씩 오는 휴식, 팬들이 주는 선물, 동료들과 나누는 농담들이었어요. 가장 큰 건 자기 그때 그때의 마음가짐에 달려있지 않나 싶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