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 고인돌박물관 앞 들판이 생태공원으로 바뀌고 토종종자를 보존·관리하는 시설도 들어선다.
23일 고창군에 따르면 '생물자원보전시설'과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문화재발굴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추진된다.
고창 고인돌 자연생태공원 조감도[사진=고창군]2021.04.23 lbs0964@newspim.com |
생물자원보전시설은 고창군 토종종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지구온난화 같은 급작스러운 기후변화나 환경오염 때문에 지역 토종 종자들이 사라질 것에 대비해 만든다.
앞서 고창군은 토종농산물 보호육성 조례, 유전자변형농산물 재배 금지 및 가공·유통·소비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해 토종종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군은 2018년부터 타당성조사, 군관리계획변경, 문화재청을 통한 문화재 현상변경심의, 지표조사, 시굴조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올 상반기 문화재 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사업착공에 나선다.
또 주변에는 거울연못쉼터 등 생태공원이 만들어진다. 높이를 낮춰 어린이 등이 안전하게 물을 접할 수 있고, 물을 빼면 그 자체로 광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고창군청 김수동 생태환경과장은 "거울연못쉼터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며 휴식 즐기고, 자연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며 "종자보존시설 확보로 체계적인 종자 보존·관리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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