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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광주', 절실함과 용기 담아…"춤추고 노래하는 행복한 뮤지컬 되길"

기사입력 : 2021년04월15일 17:13

최종수정 : 2021년04월15일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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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광주'가 재연으로 돌아왔다. 고선웅 연출과 배우들은 1년 만에 다시 모여 80년 5월 광주 시민들의 절실함과 용기를 그려냈다.

15일 LG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선웅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최우정 작곡가, 배우 민영기, 민우혁, 신우, 김종구, 장은아, 이봄소리, 최지혜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이날 고선웅 연출은 약 1년여 만에 다시 극을 올리며 "당초의 의도와 객석에 전달되는 것 사이 갭을 줄이려 리뷰 과정을 거쳤고 음악도 많이 다듬었다"면서 "많이 바뀐 부분이 있는데 와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한 해를 보내면서 배우들의 연기력도 더 올라오고 에너지를 서로 나눌 수 있어 지난번보다 더 좋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민우혁, 민영기 등 출연진들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1.04.15 mironj19@newspim.com

이번 '광주'에서는 지난 시즌과 조금 바뀐 부분이 눈에 띈다. 특히 광주에 파견된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가 시간이 흐른 뒤 광주 시민들에게 사죄를 하는 장면이 추가됐다. 최근 실제로 41년 만에 희생자에게 사죄한 당시 관련자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된 바도 있었다.

고 연출은 "실제로 사건이 있었지만 재연을 준비하면서 이미 그 전에 작가와 이 장면을 논의했다"면서 "시류에 따라서 작품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사건을 보고 힘을 얻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광주'를 현재 진행형이라고 하시는데 그렇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면서 "지나간 과거의 일이고 다 잘 덮이고 잘 애도하고 그 아픔을 모두가 인정하고 진실을 받아들이면 현재진행형이 안됐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런 마음으로 저는 더이상 비극이 아니라 춤추고 노래하고 행복한 광주 뮤지컬이 됐으면 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주인공 박한수 역에 새로이 합류한 B1A4 출신 신우는 군복무 이후 첫 작품으로 '광주'를 골랐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뜻깊은 작품이고 희생자들의 정신이나 이런 것들을 잊지 말자는 목적이 있는 공연이라 저한텐 좋은 의미의 작품이라 출연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민영기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1.04.15 mironj19@newspim.com

민영기, 민우혁, 장은아, 이봄소리 등 재연에 다시 모인 배우들 역시 더욱 올라온 에너지를 언급했다. 이봄소리는 "더 많이 공부하고 어떻게 하면 광주 시민들 하나하나의 이름, 인물들의 마음, 공연의 서사를 조금 더 친절하게 마음에 와닿게 할 수 있을지 모두가 고민했다"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아직 몇 회 안했는데도 무대 위에서 에너지가 다같이 상승되는 기분을 느낀다"면서 "감히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시간들을 많이 경험했고 그때의 용기와 그들의 희생정신과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들이 하루하루 더 생겨난다"고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민영기 역시 이봄소리에게 공감하며 "두번째 공연이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초연에 비해 더 입체적으로 발전된 느낌이 든다"면서 "캐릭터도 그렇고 서사가 분명해졌다. 상징적이었던 뮤지컬 광주가 이제는 어디 내놔도 멋진 하나의 뮤지컬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장은아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1.04.15 mironj19@newspim.com

장은아는 "한 명 한 명 광주 시민들의 이름이 주어졌고 보통의 시민들이 그 당시에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지를 표현하는 작품이다"라면서 "그들을 100% 이해한다고 감히 생각할 수 없지만 그 당시의 아픈 봄을 통해 우리가 지금의 봄을 누릴 수 있게 됐음을 알고, 뼛속까지 그 아픔을 느끼고 표현하고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바람을 말했다.

뮤지컬 '광주'는 오는 2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서울 공연을 진행한 후 5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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