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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경기·인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서울 4%이상 추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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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교통·개발 호재 맞물려 인구 이동현상 지속될 것"
인천 송도 일 년 새 매맷값 2억원가량 상승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 인천 송도더샵퍼스트월드에 거주하는 이모 씨(42)는 3년 전 자신이 살고 있는 마포구를 떠나 송도로 이사 왔다. 이씨는 "직장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울 전셋값으로 84㎡(32평)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송도에서 내집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더샵퍼스트월드의 경우 2년전 매매가격은 6억 5000만원이면 입주할 수 있어지만 지금은 4억 2000만원 오른 10억 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을 추월하면서 국민주택 규모(84㎡)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 차가 크게 축소되는 양상이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교통망이 개선되거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강해지면서 경기 인천 지역으로 몰리면서 가격도 급등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히 김포 골드라인과 경인중앙선, 수서발 고속철도(SRT)에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신규 노선까지 들어설 경우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1.02.17 dlsgur9757@newspim.com

◆ 의왕시 3개월 만에 서울 매맷값 상승률 추월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60%, 5.3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이 1.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의왕시는 3개월 만에 12.86%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 누적 상승률(3.90%)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인기 있는 중형 아파트들을 올해 들어 매매가가 10억원을 돌파했다.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인근 F공인중개사무소는 "서울과 가까운 내손동, 포일동, 청계동 등에서 나오는 전용면적 84㎡ 매물이 나오는 즉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최근 매물이 점점 잠기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 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물량 잠김 현상이 일어났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의왕시는 올해 하반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착공 예정인 데다 향후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과 GTX-C노선의 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2월 4억 2000만원(14층)에 팔렸던 의왕시 오전동 무궁화 선경아파트(84.985㎡)는 지난 2일 5000만원 오른 4억 7000만원(4층)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의왕시 외에도 경기도 안상시 상록구와 고양시 덕양구(10.42%). 인천 연수구(10%)도 올해 들어 10% 넘게 올랐는데 모두 GTX 호재로 매수세가 늘어난 지역이다.

의왕 일대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들도 집값 상승에 한몫했다. 보통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매물이 나올 경우 주변 집값이 떨어지곤 하지만 정부의 잇단 규제와 개발 호재로 인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집주인들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매물 잠김 현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오는 6월 입주하는 오전동 의왕더샵캐슬(941가구) 역시 지난 2월 8억 615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된 이후 매매가 없다. 주변에 나와있는 분양권은 10여개 정도다. 전용 84㎡의 분양권 가격은 12억원까지 호가가 나와있는데, 분양가를 감안하면 두 배 이상인 6억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오전동의 H공인중개사는 "전월세집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매매물량은 거의 찾을 수 없다"며 "매수자가 적극적으로 나온다 싶으면 매매가격을 올려 다시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4.14 ymh7536@newspim.com

◆ 뛰는 전셋값 못 버텨 '탈 서울' 수요 늘면서 경기·인천 매물 ↓ 가격 ↑

경기도 지역의 경우는 해마다 각종 호재로 인해 매맷값이 뛰고 있다. 올 1분기 인천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5.37% 전년 동기(4.10%) 대비 1.27% 상승했다.

특히 올 들어선 인천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해모로 전용면적 85㎡는 2월 10일(8층)과 3월 31일(17층)에 모두 6억 7500만원에 손바뀜됐다. 1년전과 비교해 매맷값이 평균 2억 1500만원 오른 셈이다.

가격 상승은 인근 단지로 번졌다. 송도 더샵센트럴파크1차 전용면적 106.9㎡는 지난달에만 세 차례 거래가 처결됐는데 세 건 모두 신고가 거래였다. 올해 1월 8억 9000만원에 거래됐던 해당 평형 아파트는 지난달 1일 9억원, 일 9억 5000만원, 19일 10억 4800만원에 각각 손바뀜됐다. 두 달새 1억 5800만원 올랐다.

이들 지역들의 특징 중 하나는 서울에서 이주한 이들은 뛰는 전셋값을 버티지 못하는데 집값 급등에 불안을 느껴 서울 외곽 지역으로 터전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뉴스핌] 연도별 권역별 순이동자 수 추이. [자료=통계청] 2021.04.14 ymh7536@newspim.com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이동자 수는 6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58만7000명보다 2만7000명(4.6%) 증가했다. 이는 2015년 4월 64만9000명 이동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전입과 전출을 뜻하는 시도별로 이동 지역은 경기(2만454명)와 광주(388명), 세종(210명), 제주(91명) 등 4개 시도가 순유입됐다. 서울(-7117명), 인천(-1951명), 대구(-1719명) 등 16개 시도에서는 순유출됐다.

전문가들은 주택공급 불안을 느낀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이들 지역의 매맷값을 끌어 올렸다고 진단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과 전세로 인한 주거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에서 수도권 지역과 서울 외곽 지역으로 연쇄적인 인구 이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이어 "서울의 매매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정부의 공급대책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 격차에 따른 인구 이동현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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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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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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