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섬에서 강한' 이소미, 바람 뚫고 KLPGA 제주 개막전 우승... 통산2승

기사입력 : 2021년04월11일 15:59

최종수정 : 2021년04월11일 17:43

[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종전은 투어 11년차 장하나(30‧비씨카드)와 3년차 이소미(22‧SBI저축은행)의 대결로 압축됐다.

결국, 첫 우승을 섬 인근에 위치한 영암 거센 바람 속에서 일궈낸 '완도 소녀' 이소미가 다시 바람을 뚫고 제주도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제주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소미. [사진= KLPGA]
이소미와 장하나(오른쪽)는 우연찮게 상하의 같은 색 못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사진= KLPGA]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CC제주(파72‧637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3개로 이븐파를 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써낸 이소미는 장하나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이다.

지난해 10월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휴엔케어 여자오픈서 첫 우승을 거머진 완도 출신 이소미는 제주도에서 두번째 우승을 낚았다. 첫 번째 우승 장소도 고향 섬인 고향 완도와 차로 30분 거리밖에 걸리지 않는다. 통산2승을 모두 섬에서 낚아 유독 섬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전날 2타차 단독선두로 마친 이소미는 "바람을 이용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했는데 그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바람이 불 때는 실력보다도 생각 차이로 성적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목표는 시즌2승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날까지 제주 바람은 거셌다.

이날 선두로 출발한 이소미는 파4 3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파4 6, 7번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해 장하나의 추격을 2타차로 제쳤다. 이소미는 7번홀 6.6m 거리에서 볼을 홀컵에 넣은 후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이소미는 9번(파5)에서 첫 보기를 했고 장하나는 13번(파4)홀 에서 짧은 거리의 오르막에서 버디에 성공, 공동선두를 이뤘다. 여기에 상의는 빨강, 바지는 흰색 등 두 선수 모두 옷차림도 똑같아 눈길을 끌었다.

흐름은 파5 15번홀에서 바뀌었다. 티샷을 292야드 왼쪽에 안착시킨 이소미는 깃대가 좁은 길목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을 연이어 똑바로 보낸 뒤 약 4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아 장하나를 1타차로 제쳤다. 장하나는 승부보다는 안정을 선택, 파를 유지했다. 이후 평정을 잃은 장하나는 16번(파4)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승부는 결정됐다.

개막전은 언더파 선수가 나흘내내 한자릿수에 불과했다. 1라운드에선 6명, 2,3라운드에선 공동5위 등에 포진한 7명만이 언더파를 쳤다. 마지막날에도 이소미와 장하나 단 2명만이 언더파를 했다.

선수들은 볼이 통통튀는 '콘크리트 그린'을 호소했다. 제주 바람과 햇볕 등이 원인이다. 다소 소프트한 그린을 바람과 햇볕이 바짝 말렸다. 여기에 쌀쌀한 날씨가 더 땅을 굳게했다. 오전엔 춥고 정오를 기점으로 조금 풀리기 시작한 날씨는 오후 3~4시 들어 급강하,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단독3위엔 1언더파의 정슬기, 4위(이븐파)엔 임희정이 자리했다. 공동5위(1오버파)엔 샷이글을 한 조아연과 김지영2와 정윤지, 이슬기2, 9위(2오버파)는 전예성이 포진했다.

'3년 연속 대상 수상자' 최혜진(22·롯데)은 공동12위(4오버파), 지난해 제주 삼다수 오픈에서 우승을 한 19세 유해란은 한진선, 이가영, 최은우와 함께 공동14위(5오버파)를 했다.

지난 시즌2승자 박현경은 쌍둥이 자매 김새로미와 함께 공동42위(12오버파), 7년만에 컴백한 KLPGA 최고령' 배경은(36·세티9)은 공동63위(22오버파)로 마무리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12번홀 깃대가 강풍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 KLP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