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당신이 잠든사이...주가는 오른다, 왜?

기사입력 : 2021년04월06일 07:12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07:12

S&P500 지수 상승, 대부분 정규장 마감 후
유럽 투자자 대거 유입되며 장마감 후 변동성 해소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5일 오후 4시3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는 격언이 있지만, 증시에서만큼은 예외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자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의 올레그 본다렌코 교수와 미시간 주립 대학 드미트리 무라비예프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진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이 대부분 뉴욕증시 정규장 이 마감된 이후 저녁에서 새벽 사이 이뤄졌다는 걸 발견했다.

연구진은 S&P지수가 가장 많이 오르는 시간대를 찾기 위해 2004~2018년의 기간 'E-mini S&P500' 선물을 분석했다.

해당 지수는 뉴욕증시 정규장 이외의 시간에 이뤄지는 거래를 반영하기 때문에, 정규장 이외의 시간 S&P지수의 변동 폭을 구할 수 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S&P500 선물이 미국 동부 시간으로 저녁 11시30~3시30분에 연율 평균 7.6%의 순수익(net return)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간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의 평균 수익률은 연율 마이너스 0.8%였다.

[S&P500 e-미니 선물지수 수익률, 자료= 올레그 본다렌코 교수, 드미트리 무라비예프 교수]

연구 결과, 이 같은 패턴은 2020년에도 예외없이 나타났으며 2004~2018년 기간보다 훨씬 뚜렷이 나타난 걸로 확인됐다.  

무라비예프 교수는 이 같은 '밤 VS 낮'의 상반된 패턴이 불확실성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기간 소위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선물도 분석했다. 그 결과 E-mini S&P500 선물과 VIX지수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걸 발견했다. 

평균적으로 VIX지수는 밤 11시 30분부터 급격히 하락해 투자자들 사이 불안이 줄었음을 보여줬는데, 미 동부시간으로는 S&P500 선물 시장이 막 열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VIX지수와 주가지수가 서로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간다. 투자자라면 불확실성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밤 11시 30분에 불확실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연구진은 이때가 유럽 투자자들이 본격 트레이딩을 시작하는 시간인데, 유럽 투자자들의 집단 투자 행동이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쌓인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물론 거의 24시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포지션을 조정하는 투자자도 있겠지만, 불확실성을 낮추려면 상당한 수의 투자자가 유입되어야 하는데, 유럽이 전 세계에서 그만큼의 투자자가 유입되는 미국 이외의 지역인 걸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같은 패턴은 유럽 휴일 전날 S&P500 선물의 간밤 수익률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많은 유럽 트레이더들이 휴일을 앞두고 주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든 휴일 전날에는 S&P500 지수의 '밤 VS 낮' 패턴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로 보아 투자자들이 미국 동부시간 저녁 11시30분에 S&P500 선물을 매입해 오전 3시30분 전에 팔면 정규장 보다 나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걸로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