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논란에도 굳건한 Mnet 서바이벌…'킹덤' 레전드 될까

기사입력 : 2021년04월02일 16:32

최종수정 : 2021년04월02일 16:3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net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보이그룹 경연 서바이벌 '킹덤: 레전더리 워(킹덤)'가 시작 전부터 각종 논란이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시작과 동시에 굳건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 MC 유노윤호 부재·공정성 논란…"특정 팀의 특혜 없어"

Mnet이 지난해 4월 보이그룹 서바이벌 '로드 투 킹덤'을 선보이며 호평을 얻어냈다. 이어 후속편인 '킹덤: 레전더리 워'로 다시 한번 경연 서바이벌의 정점을 찍을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시작도 전에 프로그램 내에서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킹덤' 로고 [사진=Mnet] 2021.04.02 alice09@newspim.com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MC로 나서면서 가요계 후배들의 경연의 조력자로 나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유노윤호가 최근 예약제로 운영되는 불법 유흥업소에 출입했다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입건됐다.

이에 유노윤호는 경찰 조사 결과가 마무리될 때까지 녹화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하면서 잠정 하차를 결정지었다. 또 출연 그룹 중 하나인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이 첫 방송을 앞두고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려 프로그램에 하차하면서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방역 수칙 위반, 학폭 의혹은 출연진의 하차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공정성'이 이번엔 수면 위로 올라왔다. '킹덤'에서 모든 팀의 무대 제작비가 500만원으로 공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팀에만 고가의 무대 세트와 소품이 준비됐고, 수중 촬영까지 진행한 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불거졌다.

다른 팀 매니저들은 이 사실을 알고 항의에 나섰고, 결국 녹화가 일시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net은 타 경연 프로그램에서 문자 조작으로 인해 공정성 부분이 매 프로그램마다 화두로 떠올랐기에, 이번 논란은 방송 전부터 악영향을 끼쳤다.

이에 박찬욱 CP는 "방송 전 이슈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녹화가 항의에 의해 중단되진 않았다. 특정 팀을 밀어주기 위한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트에 대한 부분은 사전에 제작진과 전부 다 상의하고 무대에 올린 부분이라 이거로 인해 여섯 팀과 소속사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노윤호 하차 후 홀로 MC를 맡은 동방신기 최강창민 [사진=Mnet] 2021.04.02 alice09@newspim.com

박 CP는 "1라운드의 부족했던 점들을 각 소속사랑 상의했고 여섯 팀 소속사 전원 동의하에 각자 크리에이티브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해서, 이런 이슈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준비했다"며 "부디 여섯 팀의 이런 좋은 무대를 많은 애정과 좋은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우려 뒤로 한 '킹덤'…전 세계 트위터 트렌드 장악

프로그램 내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Mnet의 경연 프로그램은 이러한 논란들을 보란듯이 뒤집으며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킹덤'에서는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여섯 그룹의 첫 대면식과 함께 100초 퍼포먼스 풀 스토리가 공개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선 '탈락'제도가 없어지고 총 네 번의 경연을 통한 누적 점수로 우승자가 결정된다. 점수는 출연자 자체 평가, 전문가 평가, 글로벌 평가, 동영상 조회수 항목으로 총합이 정해진다. 글로벌 평가가 들어간 만큼, '킹덤'의 화제성은 전 세계가 사용하는 SNS인 트위터에서도 입증됐다.

전 세계 이용자 3억 명 이상의 소셜 미디어 트위터에서 방송 내내 국내 실시간 트렌드에 출연진을 응원하는 해시태그들이 1위를 비롯한 상위권을 장악했다. 또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 러시아, 이탈리아 등 나라별과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에도 줄을 이어 역대급 파급력을 보였다.

시청률은 0.3%(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전날 진행된 글로벌 평가에서 총 333만2262표가 몰리며 출연진들의 팬덤의 영향력은 물론, 해외에서 K팝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킹덤'이 출연진 섭외부터 시작해 MC의 부재, 출연진 학폭 논란으로 시작 전부터 난항을 겪었지만 Mnet답게 보란듯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앨범을 내고 다음 컴백까지 공백이 꽤 길게 생기는 편인데, 이런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은 자신의 가수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니 팬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공정성 문제인 만큼, Mnet이 이전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좋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선례를 다시 남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