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후쿠시마 원전사태 10년, 아직도 유령도시 그대로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5:31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5:3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상처입은 일본이 로봇과 수소전력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진과 츠나미 그리고 원전사태로 얼룩진 후쿠시마 사태 10주년이 됐다. 후쿠시마 재건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고 있지만 원전사태로 인한 쓰레기가 뒤덮힌 지 10년이라 이곳을 떠난 주민은 다른 곳에서 이미 뿌리를 내린 상태다. 유령도시는 인적을 기다리는 형국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태 발생 후 10년이 경과한 지금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 정화와 재건에 수십억달러(수조원)의 자금을 퍼붓고 있지만 일자리도 생기지 않고 떠난 사람들이 되돌아 오지 않고 있다. 유령도시로 변한지 10년 후쿠시마는 '아직도 유령도시 그대로'이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당시 1만5899명이 사망하고 6157명이 다쳤으며 2529명이 실종됐다. 22만8863명은 다른 곳으로 피난을 가야했다.

수퍼마켓, 교통인프라 정비와 나아가 최신 수소발전소이 들어섰지만 떠난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는데는 역부족이다.

10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지역은 아직도 접근제한 구역이 많고 회복이 지연되는 형국이고, 후쿠시마의 원전을 해체하는 데까지는 30년에서 40년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 드리워진 먹구름도 그때까지는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3000억달러(약 350조원)이상을 자금을 들여 새 주택과 새 도로로 치장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지역재생을 실시했다. 그런데 지역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 경제는 축소 일로에 있다. 일본 정부는 지울 수 없는 유령도시를 우려하고 있다.

이 지역에 3년전 주택을 마련한 29세 료코는 부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료코는 이 지역의 분위기에 대해 "돌아올 사람들은 일찌감치 돌아왔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추가적으로 더 오는 부분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10년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해안에서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다음날 12일에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비상 전원이 끊겼기면서 1호기의 연료봉이 녹아내렸다. 이때 발생된 수소가스가 물과 반응해 폭발했다. 원전을 감싸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날아가 원자로가 외부에 노출됐다.

이틀 뒤 2호기 수소폭발에 이어 4호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통상 사람이 1년간 흡수하는 방사선량의 100배 수준인 시간당 400mSv(밀리시버트)의 방사능이 대기 중에 직접 퍼졌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기간은 3월 11일부터 도쿄전력이 제 1원전 1~4호기의 영구 폐쇄를 인정한 3월 30일까지 20일 정도이지만. 그 사고의 여파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가 방출강행 의지를 밝힌 오염수와 40년 넘게 남은 원자력 발전소의 폐로 작업은 10년 전 사고의 후유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