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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테마분석] SK바사 '스타트'...크래프톤·야놀자 관련株 찜해볼까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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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크래프톤·야놀자, 장외시장서 활발한 거래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0일 오후 2시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어급 상장에는 뭉칫돈이 몰리며 시장이 들썩이게 마련입니다. 발빠른 투자자들의 경우 상장이 기대되는 비상장 업체에 미리 투자를 해두거나, 관련 비즈니스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투자를 통해 성과를 거두기도 합니다. 물론 거의 비즈니스 연관성이 없거나 수혜가 미미한 기업들 주가도 덩달아 오르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올해 상장이 예고된 IPO 대어들의 상장 일정과 이슈들을 앞서 살펴보고 이에 따른 수혜주와 관련주들을 짚어보기로 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일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예상대로 막대한 뭉칫돈이 공모 시장에 몰리고 있다. 지난 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등이 증시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도 대어들의 IPO 행보가 이어진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상장 수혜주'를 골라두고 적절한 시점에 들어가 짭짤한 투자 성과를 내기도 한다. 주로 벤처캐피탈을 포함해 지분이 있는 업체들이 상장 수혜주로 거론된다.

◆ SK바사, 이달 상장…대어 IPO 일정 '스타트'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백신 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지난 9일 14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해 IPO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SK바이오팜(5조9천억원), 빅히트(8조6천억원)의 첫날 증거금 규모를 넘어선 액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은 이틀째인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오늘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7년 넷마블(공모 규모 2조 6617억원) 이후 가장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를 위한 위탄 생산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1.03.09 dlsgur9757@newspim.com

앞서 지난 4~5일에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 예측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의 최상단인 6만5000원에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5조 원(4조9725억원)에 이른다. 수요 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은 1275.47 대 1이었다.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바이오의약 연구개발, 위탁생산(CMO)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관련주로는 지분을 보유한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등이 있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고,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지분 33.4%를 갖고 있다.

이슈에 반응하는 주가 탄력성은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가 큰 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달 4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는데 주가는 하루 전날 큰 폭으로 올랐다. 2월 3일 SK케미칼우는 10% 급등했다. 다음날에도 1% 상승세를 보였지만 정작 상장예비심사 통과가 확정된 이후부터는 주가가 빠졌다. 2월 5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던 주가는 2% 하락했고, 그 다음날부터 5일 연속 하락했다. SK케미칼 보통주와 SK디스커버리(보통주, 우선주)도 변동률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주가의 큰 흐름은 대체로 비슷했다. SK케미칼은 지난 해 SK바이오사이언스 효과를 이미 톡톡히 봤다. 코로나19로 주목받으면서 작년 7월~8월 월간 상승률이 각각 109%, 46%에 달할 정도였다. 작년 한 해 상승률은 513%다. 올해는 26% 하락했다.

SK케미칼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 IPO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 시총 100조 전망...SK IET, 상반기 상장 예상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도 올해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야놀자, SKIET 등 IPO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한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분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역사상 최대 IPO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해 9월 배터리 부문 분사계획을 발표한 이후 3개월 만에 출범했고, 올해 1월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증권사 중에는 KB증권을, 외국계로는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에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시장 일각에선 글로벌 증시의 주요 2차전지 기업 시장가격을 고려하면 10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가능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상장 예상시기는 올해 하반기다. 이 정도의 시총 규모면 코스피 2~3위권이다. 현재 1위인 삼성전자가 약 480조원, 2위인 SK하이닉스가 100조원 안팎의 시총을 기록 중이다.

지분 관계로 보면 LG화학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상장사가 수혜주로 끼어들 여지가 없다. 상장과의 연광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배터리 사업 확장'이라는 논리로 양극재 등 소재·부품업체들이 주목받기도 한다.

배터리 부문 IPO 대어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도 있다. SK IET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분리막을 만드는 업체다. 현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상반기 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는 5조원 안팎이 예상된다.

◆ 카카오뱅크·페이 상장 대열 합류...크래프톤·야놀자도 IPO

지난 해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올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상장 수혜주는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 한국금융지주, 넷마블 등이 꼽힌다. 활발하게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 거래시장(이하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에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31조원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올해 하반기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달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지난 해 실적 가지고 3월 말 주주총회에서 결산을 내야 한다"라며 "그 숫자를 바탕으로 계획을 짜야하는 데 상반기는 어렵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도 대비 40% 늘었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기업가치는 7조~10조원 정도다. 올해 상반기에 공모 절차를 시작해 하반기에는 상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지난 해 9월 KB증권을 선정했다.

게임업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이름을 알린 개발사다. 실적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연결 누적 매출액은 1조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영업이익은 6813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해 10월 주관사단을 선정하며 본격적으로 IPO 준비를 시작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등이다.

상장 준비가 가시화되면서 장외 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10개월 새 4배 넘게 뛰었다. 10일 기준 시가총액은 15조원 수준이다. 상장 이후 연간 순이익을 1조원으로 가정하고 PER(주가수익비율) 30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가 30조원 안팎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분이 있는 넵튠과 아주IB투자 등이 관련주로 거론됐다.

종합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오는 2분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일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는 2019년 싱가포르투자청(GIC)와 부킹홀딩스로부터 시리즈D 투자를 받으며 1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 공동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상장 후 몸값은 5조원~10조원 정도로 범위를 넓게 보고 있다. 10일 기준 장외시장서 시총은 8조2000억원이다.

야놀자는 2019년 말 기준 이수진 총괄대표(특수관계인 포함)가 지분 41.62%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또 재무적투자자(FI) 성격의 싱가포르투자청(GIC),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부킹홀딩스 등이 주요주주로 올라있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다. 상장사인 아주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관련주로 거론된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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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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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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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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