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4대 금융지주, 배당 6000억원 감소…전년비 21%↓

기사입력 : 2021년03월05일 17:36

최종수정 : 2021년03월05일 17:36

KB‧신한‧하나‧우리 지난해 총 배당액 2조2629억원
2020년 평균 배당성향 26%→21% 축소
금융지주, 중간·분기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고심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배당액이 6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의 배당 축소 권고에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배당성향을 낮춘 영향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020년 총 배당액은 2조2629억원으로 지난해(2조8670억원)보다 6041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1.1%가 감소한 것이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 2019년 보통주 기준 평균 배당성향은 26%에서 2020년 21%로 약 5%포인트(p) 가량 떨어졌다.

지주별로 보면 2019년에 27%로 가장 높은 배당을 했던 우리은행은 지난해 20%로 낮춰지면서 배당액이 5056억원에서 절반 가량 깎인 26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KB금융은 2019년 8610억원이었던 배당액이 지난해 6897억원으로 1713억원 줄었다. 신한금융은 8839억원에서 7738억원으로, 하나금융은 6165억원에서 5394억원으로 각각 1101억원, 771억원 감소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전체회의를 열고 배당 총액을 순이익의 20% 아래로 낮추라는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은행들의 건전성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올해 6월까지는 자본금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향후 건전성을 '스트레스테스트' 방식으로 했다. 1997년 외환위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온다면 버틸 수 있는가를 본 것이다. 테스트 결과 국내 은행 중 신한금융, 외국계 중에서는 씨티은행만이 시스템적 중요은행(D-SIB)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8%,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KB와 하나, 우리금융은 배당성향을 20%로 맞췄고, 신한금융은 당국의 권고를 웃도는 22.7%로 결정했다.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배당성향 20% 선을 지켰다. NH농협금융과 SC제일은행은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과 주식 투자 열풍으로 인해 대출이 늘어나고 비은행 부분이 선전하면서 높은 실적을 냈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은 총 10조8143억원이다. 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10조9100억원보다는 다소 낮고, 2019년(10조9791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권고로 인해 배당을 충분하게 하지 못한 금융지주들은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고심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분기 배당이 가능하도록 관련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되면 분기 배당이 가능해진다. 신한금융은 이르면 하반기에 분기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배당부터 우리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이익잉여금 뿐만 아니라 지주의 이익잉여금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추가로 결의했다. 자본준비금으로 잡혀 있던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이를 배당에 쓰겠다는 뜻이다.

향후 추가 배당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배당의존도를 낮추고, 자본 구조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안정시 자본적정성 유지 범위 내에서 다양한 시장친화적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도 적극적 배당을 약속했다. 이환주 KB금융지주 CFO 부사장은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적극적인 자본정책으로 주주환원을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중간 배당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승 하나금융 CFO 전무는 "중간 배당, 기말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6개월 한정'인 배당 축소 권고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배당 자제와 관련해 "6개월 후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보고 정상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이라는 특수성과 한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이번 배당 축소 권고를 받아들였지만, 6개월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주주이탈과 주가하락이 불가피해 마냥 수용할 수만은 없을 문제"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